[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인도 정부가 오는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자가소비용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라고 지시했다. 엘니뇨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전체 석탄화력발전소의 약 40%에서 석탄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전력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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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전력법상 비상조항에 따라 설비용량 50MW 이상인 112개 발전소에 적용된다. 자가소비용 발전소는 공장이 자체 전력을 쓰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발전설비를 말한다. 베단타(Vedanta)와 타타스틸(Tata Steel), 힌달코(Hindalco), JSW스틸(JSW Steel) 등 알루미늄·철강·시멘트·정유 업체가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의 구상은 산업체의 발전 여력을 전력망으로 끌어오는 것이다. 산업체가 자체 발전을 늘리고 쓰고 남은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도록 해 수급 부담을 덜 계획이다. 관리도 강화한다. 대상 발전소는 발전량과 자가소비량, 전력판매량 등을 매주 중앙전력청(CEA)에 보고해야 한다.
기상 악화가 수급 불안의 근본 원인이다.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인도의 남서계절풍 강수량은 평년 대비 15% 감소했다. 여기에 폭염까지 겹치며 냉방 등 전력수요가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인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도 용수 부족으로 니켈선철(NPI) 감산에 나서는 등 주요 자원생산국의 광물·에너지 수급 전반에 영향이 번지고 있다.
향후 석탄 시장에서는 인도 석탄화력발전소의 재고 회복 속도와 자가발전 확대에 따른 석탄 수요 증가 폭, 엘니뇨에 따른 기상여건 악화의 지속 기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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