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나증권, 2026년 9월 30일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호텔들이 원화 강세 부담 속에서도 객실 단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강력한 인바운드 호황을 바탕으로 ADR(객실 평균 판매가)이 10% 내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실적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8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8월 한 달 인바운드는 22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늘었다.
중국 인바운드에서는 한일령의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8월 누적 기준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82만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반면, 일본은 290만명으로 57% 급감했다. 8월 단월 중국인 입국자 증가율도 한국이 37%로 태국(18%)을 크게 앞섰고, 일본은 59% 감소했다.
관광객 증가는 호텔 소비로 곧바로 이어졌다. 8월 서울 외래관광객의 호텔 소비금액은 87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다.
하나증권은 호텔 실적 개선이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높은 수요에도 2031년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객실은 ADR 100만원 내외 혹은 그 이상의 하이엔드 호텔 1,000실 내외를 제외하면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ADR 상승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가 확인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2028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GS피앤엘은 3분기 매출액 1,632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1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컨센서스(42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OCC(객실 가동률)는 2분기와 비슷하지만 대부분의 호텔에서 ADR이 10% 내외 오른 덕분이다.
GS피앤엘의 4분기 ADR도 환율과 무관하게 5~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제주 파르나스는 동관 리뉴얼로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 2027년에는 웨스틴과 제주 파르나스의 정상화가 온기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올해 예상치 1,385억원에서 1,547억원으로 늘어 재차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부T&D는 3분기 매출액 84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4%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대 실적과 컨센서스(264억원) 부합이 예상됐다. 호텔 부문 OCC는 약 79%로 5.3%p 높아지고, ADR은 역대 최대인 21만3,000원으로 12%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최성수기인 4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280억~290억원 내외로 전망됐다.
서부T&D는 개발 모멘텀도 앞두고 있다. 연내 신정동 부지 건축 허가와 용산 부지 개발 공사비가 확정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신정동 일대 부동산 가격이 꽤 오른 만큼 세대당 3억원 정도의 분양가 상승을 가정하면 2,500억원 이상의 분양 매출 증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개발 실적은 공사비가 공시되는 대로 추정치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호텔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레저 업종 내 최선호 섹터로 지속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GS피앤엘(목표주가 6만7,000원)과 서부T&D(목표주가 1만8,000원)를 꼽았으며,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다. 사상 최대 이익이 이어지는데도 업종 주가는 2027년 예상 P/E 1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GS피앤엘이 11배, 서부T&D가 9배 수준으로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관련 종목]
GS피앤엘(499790), 서부T&D(00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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