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업 28개...전년과 유사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2-09 14:48:1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년 실적 발표가 끝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기업이 37개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실적에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14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2015년(27개)보다 10개 늘어난 37개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업종과 정유·화학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졌다.

2016년 영업이익 순위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종목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9조2,200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9조2,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전력이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이익 12조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부가 주택용 누진제를 개선하면서 전기요금이 인하돼 평균 판매가가 하락했고, 전체적인 발전소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연료 비용과 전력 구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2위였던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5위로 밀려났다.

한편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한 기업들도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3조2,767억원으로 전년(5조3,361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361억원으로 5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에 재진입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각각 3조2,286억원과 1조6,9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에쓰오일의 경우 2011년 이후 5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네이버(1조1,020억원)와 아모레퍼시픽그룹(1조828억원), 현대건설(1조527억원), 효성(1조163억원)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롯데쇼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3곳은 내수 및 업황 침체 여파로 이름을 내렸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