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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 1년...남북경협株 주가는?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2-10 15: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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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개성공단

지난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이 폐쇄됐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공단 폐쇄 후 남북경제협력 관련주들의 주가 추이는 어떻게 됐을까?

10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성공단 보상 및 확장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재영솔루텍이 전일대비 30.00%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대폰 부품, 폰 카메라용 렌즈 등의 나노광학부품, 반도체검사용 IC소켓부품, 플라스틱 사출금형(자동차 차체, 전자제품의 본체와 부품)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재영솔루텍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 남북경협관련주로 분류된다.

재영솔루텍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남북경협주는 장초반 급등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좋은사람들(6.52%),  제이에스티나(2.25%), 인디에프(2.17%), 현대상선(0.62%) 등은 상승마감했다. 하지만 신원은 전일대비 1.70% 하락한 1,730원에 마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개성공단 폐쇄 1년(10일)을 앞두고 전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면 당초 계획대로 개성공단을 2단계 250만 평을 넘어 3단계 2,000만 평까지 확장하겠다』라며 『하루빨리 피해 기업들의 보상이 이뤄져야 하며,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경협주는 여전히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내외 경제가 악화한 데다 시국마저 어지러워 좀처럼 반등할 요인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상선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자본잠식까지 겹치는 바람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개성공단 폐쇄 직전인 지난해 2월 5일 2만1,280원이었던 현대상선의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8,080원으로 62%나 떨어졌다.

일부 종목들은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호재가 있었다.

인디에프는 계열사인 세아상역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후보 측과 인연이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 이후 미국 대선 직전 4,64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제이에스티나도 지난해 상반기 인기몰이를 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협찬, 그리고 김기문 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총장 사이의 인연 등으로 주가가 한때 1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좋은사람들 역시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3,4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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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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