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한국타이어가 내일(15일)부터 타이어 공급가격을 인상한다. 원자재 가격의 인상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14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15일부터 대리점과 도매상에 공급하는 타이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승용차용 타이어 공급가격은 약 3% 인상되며, 트럭버스용 타이어는 2~4%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생계형 제품인 1톤트럭 타이어와 택시전용 타이어는 인상에서 제외된다. 또 친환경 타이어 판매 장려 차원에서 친환경 고연비 타이어도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한국타이어는 각 대리점에 『천연고무 중심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부득이 상품공급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대리점 공급가격과 딜러가 유통하는 소비자 판매가격에는 차이가 있으나, 소매가가 공급가격 인상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국내 공급가격을 올리면서 금호타이어 및 넥센타이어 등도 조만간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천연고무뿐만 아니라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가격 인상 압박이 계속됐다』며 『대부분의 업체가 가격 인상 시점과 폭을 조율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타이어의 주재료인 천연고무는 최근 가격이 톤당 2,3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저점 수준(톤당 1,200달러)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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