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제약사 중에서 연구개발비(R&D)로 1,000억원을 넘게 투자한 기업으로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새롭게 포함됐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제약사는 한미약품, 녹십자, 대운제약, 종근당 등 4개였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사용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1,626억원을 투자했다.매출액 대비 18.4%에 달하는 금액이다. 2015년 연구개발비인 1,871억원에 비해서는 13% 감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약 1,200억을 투자했다. 1,019억원(2015년)이었던 연구개발비에서 약 18%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구개발비로 1,000억원 이상을 사용했다. 대웅제약의 연구개발비는 약 1,000억~1,100억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연구개발비로 각각 999억원과 913억원을 투자했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000억원 이상을 사용했다』며 『지난해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임상만 14건이고 이밖에 해외에서 진행하는 임상이 있는데 이에 주로 투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에서 발간한 「2016 제약산업 DATA BOOK」에 따르면 상장기업 84개 업체의 연구개발비는 2011년 기준 9,721억원에서 2015년 1조4,515억원으로 약 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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