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2참치캔」노린 연어캔, 4년만에 역성장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2-20 13:54: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연어캔

제2의 참치캔을 노리며 출시됐던 연어캔이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에 호기심으로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연어캔 시장은 315억600만원 규모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국내 연어캔 시장은 2011~2012년에는 연간 1억원 안팎 규모에 불과했으나, CJ제일제당과 동원F&B 등 국내 식품업체들의 연어캔 시장 공략을 시행한 이후 지난 2014년 328억5,200만원, 2015년 420억9,600만원으로 급성장했다.

식품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연어캔은 제2의 참치캔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연어캔 성장률이 주춤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급기야 전년 대비 25% 역신장했다.

지난해부터 연어캔 시장이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연어 특유의 비린맛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 역시 참치캔 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재구매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연어는 참치와 질감이 비슷하지만 가열할 때 특유의 비린내가 생긴다』며 『처음에는 업체들이 비린내를 잡지 못하고 훈제형태로 조리된 연어캔 상품을 그대로 출시한 결과 초기에 접한 소비자들이 이제는 제품 구입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AC닐슨에 따르면 연어캔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69.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동원F&B와 사조해표가 각각 21.3%, 6.9%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