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천일고속, 실적 부진에도 고배당 유지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3-08 14:32:2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여객자동차운송 업체 천일고속은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배당을 유지했다. 배당 총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일고속은 지난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5,0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시가배당률은 5.4%이며 배당금 총액은 71억원이다. 중간배당(43억원)까지 합치면 지난해 배당총액은 114억원이다.

천일고속의 지난해 배당총액은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25억원)의 네 배를 넘는 규모로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은 456.8%에 달한다.

문제는 천일고속의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오너 일가가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고배당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천일고속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7%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0.7%, 45.9% 감소한 584억원, 25억원으로 집계됐다.유가 상승으로 운송원가가 높아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천일고속의 고배당 정책은 오너가의 증여세 재원 마련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천일고속 창업주인 박남수 명예회장은 2015년 4월 명의신탁으로 보유하고 있던 98만2944주(지분율 68.8%)를 실명 전환해 손자인 박도현 사장(37.1%)과 박주현 부사장(31.8%) 형제에게 전량 증여했다. 회사 주식을 물려받은 형제가 납부해야 할 증여세는 4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한편 천일고속은 박 명예회장의 주식이 차명으로 있을 때까지만 해도 배당에 인색한 회사였다. 2011년 초 천일고속은 2010년도 이익분에 대해 5억원에 불과한 배당을 결정했을 뿐이고, 그 이후부터 2014년까지는 아예 배당을 하지 않았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KCC, 보유 삼성물산 주식의 특별배당 재배당...'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 삼성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KCC(002380)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한 주주환원 정책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KCC의 전일 종가는 47만4500원이다.조 연구원은 "지난 20일 KCC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작년과 가장 큰 차이는 투자자산 매각 가능성을 명문화하고 삼성물산 특...
  2. [원자재] 런딘 마이닝, 칠레 폭풍 여파로 구리 생산 전망 하향 캐나다 광산업체 런딘 마이닝(Lundin Mining)이 칠레(Chile) 아타카마(Atacama) 지역의 연이은 겨울 폭풍으로 카세로네스(Caserones) 구리 광산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올해 구리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 구리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런딘 마이닝은 카세로네스 광산의 2026년 연간 구...
  3. KCTC,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4.63배 KCTC(대표이사 류주환. 009070)가 8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KCTC가 8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4.6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로젠(033290)(4.75), 세방(004360)(5.15), 동방(004140)(6.39)가 뒤를 이었다.KCTC는 2분기 매출액 2909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5.4% 증가했다.지난 3개월 .
  4. [버핏 리포트] 나이스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인수 효과 본격화…결제·텍스리펀드 성장 기대 - LS LS증권은 나이스정보통신(036800)에 대해 KIS정보통신 인수 효과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향후 4개 분기 영업이익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의 전일 종가는 6700원이다.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나이스정보통신의 올해 3.
  5. [버핏 리포트] NHN KCP, 결제는 커지고 방식은 달라진다...'AI 자동결제' 상용화 '눈앞'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NHN KCP(060250)에 대해 신규 가맹점 유입과 해외 결제 성장으로 본업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에이전트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결제 인프라 준비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NHN KCP의 전일 종가는 1만4760원이다.김유민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