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미국 하원이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를 강력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같은 소식에 화장품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1.77% 상승한 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밖에 에이블씨엔씨(10.14%), 한국콜마홀딩스(9.22%), 한국콜마(6.67%), 코스맥스(4.63%)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화장품 관련주 30개 종목 가운데 25개가 상승세다.
이날 미국 하원은 중국 사드 배치 관련 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초당파적 결의안을 발의하면서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의안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중단시키기 위해 한국의 기업과 국민에 대해 비합리적이고 부적절한(unreasonable and inappropriate) 보복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중국 내 롯데마트 폐쇄」,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한국 문화.공연 행사 취소」 등 구체적인 보복 사례까지 명시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보복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고, 사드 이행 저지를 위한 중국의 보복조치는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경고도 보냈다.
이처럼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중국을 성토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것은 미국이 북핵 위협에 맞서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 한반도 사드 배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라는 평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