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갤럭시 S8이 미국에서 공개된 가운데 주요 외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고심 끝에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S8의 성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부품주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외신들은 갤럭시 시리즈에 최초 탑재된 「빅스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톰스가이드는 『빅스비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비서 이상의 역할을 한다』며 『이미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은 1만5,000개가 넘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갤럭시S8을 「왕의 귀환」이라고 평가하며 『삼성 갤럭시S8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휴대폰 중 가장 섹시하고 가장 똑똑한 휴대폰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30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5% 오른 2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도 0.14% 오르며 6만9,100원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삼성전기는 7만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듀얼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으며, 갤럭시S8의 출시로 1분기 실적 회복이 전망되는 종목이다.
일진디스플도 5.12% 오른 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S8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도 장 초반 14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PCB(인쇄회로기판) 공급사인 대덕GDS와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파트론도 2.17% 오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노트7 소손 이후 대기수요의 이월효과에 기반한 갤럭시S8의 구조적인 성공을 예상한다』면서 『갤S8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 예상하며 2분기는 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실적개선은 더욱 강력한 주주환원을 의미해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분기배당 1조원을 감안하고도 연말 순현금은 81조원으로 예상돼 중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은 가파르게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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