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제주항공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며 상장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58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9%, 12.7% 증가한 7,476억원, 532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유가와 환율 변동, 사드정국 등의 정치적 이슈를 포함한 부정적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장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주항공은 보통주 1주당 500원(시가배당률 1.9%)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당 400원에서 25% 오른 수준으로 배당성향도 2015년 21.9%에서 지난해 24.7%로 올라갔다.
한편 국낸 양대 항공사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6년, 8년 연속 무배당을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해 1조1,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9% 증가한 수치인 데다 6년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 복귀 소식에 주주들 역시 배당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결과는 무배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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