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실내 스크린야구 사업을 영위하는 리얼야구존이 이르면 5월 상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스크린야구 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업체들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얼야구존은 IPO 절차를 밟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프리IPO를 성사시켰고, 올해 안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각각 25억 원씩, 한국투자파트너스는 50억 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가 IPO에 성공하면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골프존에 이어 두 번째 스크린 스포츠 업체의 증시 입성이 된다.
2014년 설립된 리얼야구존은 전국에 스크린 야구장 19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벽에서 실제로 공이 튀어나오는 게 특징이다. 스크린으로 투수가 던지는 장면을 보다가 벽에서 공이 나오면 배트를 휘둘러 공을 치는 시스템이다.
한편 스크린야구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2020년 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크린게임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스크린야구 시장 규모는 5,000억원 내외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2,4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시장이 성장한 규모다. 내년에는 7,000억원, 2019년에는 9,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1조원대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크린야구 매장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매장 수는 리얼야구존이 190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스트라이크존과 레전드야구존이 각각 120개, 70개로 뒤를 쫓고 있다. 업계 빅3인 이들 업체의 매장 수의 합은 380개로 전체 스크린야구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야구 시장은 아직 수요를 다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포화상태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시장으로 선두 업체들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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