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기업 분할로 재편된 현대중공업 4개사가 재상장 이후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오후 2시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0.28% 하락한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14.97%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분할 상장된 3사인 현대일렉트릭(-0.36%), 현대로보틱스(-1.67%), 현대건설기계(-0.21%)는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모두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현대일렉트릭이 8.50% 하락했고, 현대로보틱스와 현대건설기계의 주가도 각각 5.22%, 4.38%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조선·해양플랜트·엔진 사업을 하는 현대중공업을 존속 법인으로 하고 전기전자(현대일렉트릭), 로봇(현대로보틱스),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회복에 따라 수주가 늘고 있으며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도 더해져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의 최진명 애널리스트는 『전 사업 분야가 턴어라운드에 직면한 상태』라며 『분할 4사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며 기업 분할 효과는 시가총액 증가로 분명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4개사로 분할, 재상장 한 이후 전날 종가 기준으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지분가치가 4,3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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