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국내 1위 모바일 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첫 날인 1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가 약세로 전환됐다.
12일 오전 10시 8분 현재 넷마블게임즈는 시초가(16만5,000원)대비 1.52% 하락한 1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던 넷마블게임즈는 장중 한 때 17만1,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공모가는 15만7,000원으로 현재주가와 약 5,500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최대 공모 규모를 자랑한 넷마블은 지난달 11~20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40.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12만1,000~15만7,000원) 상단인 15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의무보유 확약물량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7.1%를 기록했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지난달 25~26일 진행된 넷마블의 공모 청약은 경쟁률 29.17대 1로 마감하며 7조7,65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HMC투자증권의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 성과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히트로 올 1월에만 2,583억원의 매출과 9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다만 너무 높았던 초반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존한다는 점과 6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 이후 일부 유저층의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3조에서 14조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코스피 게임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약 8조원)을 뛰어넘고 게임 대장주 자리를 새롭게 꿰찼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