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 2년만에 증가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6-13 11:40:3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잔량이 전월과 비교했을 때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초대형유조선(VLCC) 등의 발주가 이어지면서 다소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 하반기 일감 절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회생의 청신호로 단정하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13일 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1,749만CGT(가치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말 1,734만CGT 대비 약 15만CGT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수주 잔량은 2015년 6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약 2년 만에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업계 수주잔량은 2015년 6월 3,376만CGT를 기록한 뒤 매달 감소해 지난해 2월 3,000만CGT 이하로 떨어졌다. 올 2월에는 2003년 7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수주잔량이 2,000만CGT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조선

그러나 국내 조선업이 4월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세계 수주 1위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국은 지난달 7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21척을 수주해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32만CGT(17척), 일본은 8만CGT(3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1~4월 누계 실적에서는 중국이 한국을 앞서고 있었으나, 한국이 최근 2개월 연속 월별 수주실적에서 중국을 앞섰다. 이에 따라 1~5월 누계 실적에서는 한국이 1위로 올라섰다. 5월까지 누적 국가별 누적 수주실적은 한국 207만CGT(57척), 중국 184만CGT(101척),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67만CGT(4척), 일본 38만CGT(18척)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유조선과 LNG선박 등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력 좋은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5.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