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최근 5년동안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휴온스글로벌로 나타났다.
19일 버핏연구소가 지난 5년간 실적 기준으로 ROE가 높은 기업 15개 종목을 선정했다. 올해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해 ROE를 계산했다. 주가와 시가총액은 2017년 6월 16일 종가 기준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값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5년 ROE 1위 기업은 휴온스글로벌로 나타났다. 5년 ROE가 195.7%에 달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159.9%의 ROE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0.14%, 1198.97% 증가한 1,637억원, 5,262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론 지난해 휴온스글로벌의 제약사업부문은 유온스로 신설 분할하면서 지난해 실적은 전년도와 비교가 어렵다. 다만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글로벌이 분할 전 보유하던 제약사업부문을 신설 휴온스에 이관하면서 분할회계기준에 따라 중단사업처분이익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 휴온스글로벌은 호실적을 이어갔다.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영업이익률 43.5%),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 전년 4분기 대비 각각 82.48%, 428.15%, 592.4% 증가했다. 회사측은 영업이익 증가 이유에 대해 배당 17억원과 휴톡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급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73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영업이익률 15.5%), 당기순이익 8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93.6%, 207.1%, -37.7% 증감한 수치다.
1965년 설립된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5월 인적분할을 실시한 분할존속회사로서 분할 전 사업부문을 제외한 투자사업부문과 보톨리눔독소 제품사업을 영위함과 동시에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이 5년 ROE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동홀딩스(162.9%),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81.2%), 부방(76.5%), 나노스(73.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을 고르는 것은 성공 투자의 출발점이다. ROE가 증가하면 성장성도 증가하며 곧 ROE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증가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ROE가 높아도 너무 높은 기업들은 지주회사로의 전환이나 인적분할로 사업 부문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ROE가 아주 높은 기업보다는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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