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래에셋대우·네이버, 자사주 상호매입...주가는 상반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6-27 11:52:5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와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사주를 상호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식에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주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7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전일대비 1.42%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시각 네이버는 전일대비 1.91% 하락한 87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상호 매입 결정을 공시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자사주 7.1%(4,739만3,364주)를 매입하고,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자사주 1.7%(56만3,063주)를 매입한다. 

양사는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상호 지분을 취득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며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상호 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사업적 제휴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콘텐트를 결합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주식거래, 금융상품 판매 등을 합친 로봇 어드바이저 등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규모가 6조7,000억원에서 7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네이버는 디지털 금융에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차감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이 7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아직 초대형 투자은행(IB) 8조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1조원이 부족하나 자사주 활용으로 추가적인 유상증자 가능성을 낮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초대형 IB 8조원 프리미엄이 존재하며 네이버와의 협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배승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대우는 자본력 제고와 시너지 기대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긍정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주당순자산가치(BPS)증가와 자본비용 하락 등을 반영하며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5.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