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코스피지수가 불범한 지 34년 만에 2400시대를 열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에 힘입어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9일 증권업종은 전일대비 3.70% 상승했으며, 전체 33개 종목 가운데 30개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 대비 하락한 종목은 지분매각 절차에 들어간 SK증권(-6.67%)과 SK증권우(-20.42%)뿐이었다. 그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은 전일대비 9.56% 상승한 3,725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주가 상승이 컸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과 미래에셋대우, 골든브릿지증권, 대신증권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5% 상승한 2395.66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400을 넘기도 했다. 코스피가 2400의 문턱을 넘어선 것은 장중 2300선 돌파 이후 50일 만이다. 2200선에 올라선 지난 4월26일 이후 65일이 흘렀다.
대내외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3분기 중반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승 랠리를 이끈 IT·금융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3분기 중반까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과거 형성된 코스피 박스권이 1900~2200 구간이란 점에 비춰 코스피가 2500 포인트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박기현 리서치센터장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국제유가와 금리, 정치 상황 등 대내외 환경에서 코스피의 강세장을 꺾을 만한 요인이 없다』며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신흥국 평균 PER이 12배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3분기 내로 코스피가 25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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