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최초 투자신탁 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3개월 동안(2017.4.10-2017.7.10) 6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캐스텍코리아의 지분율이 처음으로 5%를 넘기며 신규 매수 공시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캐스텍코리아의 주식 비중을 5.92% 보유하며 신규 매수 공시했다. 그밖에 SBS(+2.54%), 텔레칩스(+1.00%), 이노션(+0.06%) 등 3개 종목의 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세계와 제일기획의 보유 비중을 각각 1.73%, 1.0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인수에 따라 캐스텍코리아의 주식 88만9,995주(5.92%)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스텍코리아는 1998년 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부품을 주물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으로 주물제조 및 판매업, 주물기술 컨설팅, 주조 설비 제조, 판매업, 절삭 가공업,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캐스텍코리아는 디젤용 터보차저(Turbo Charger) 부품에서 강점을 보이며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자동차 터보 부품은 64.5%를 차지하고 있다. 캐스텍코리아 자동차 터보부품(터빈 하우징, 센터 하우징)의 주요 고객처는 터보차저 모듈업체인 Honeywell, 서한워너터보 시스템즈, 계양정밀 등으로 알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환경 규제(배기가스 배출 관련 규제)를 충족하 기 위해 엔진의 용량을 줄이면서도 엔진의 효율성은 유지하거나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 (다운사이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터보차저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캐스텍코리아의 매출액도 2012년 933억원에서 2016년 1,462억원으로 56.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터보차저 모듈 시장의 약 34%를 점유하고 있는 Honeywell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터보차저 부품(디젤 용) 시장에서 동사가 갖고 있는 경쟁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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