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SM C&C가 SK플래닛 광고사업 부문을 인수해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번 M&A를 통해 1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17일 SK플래닛은 광고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SM C&C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660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20.40% 규모로, 양수 예정 일자는 10월 24일이다.
SM C&C는 이번 인수를 위해 SK텔레콤, 에스엠, 드림메이커를 대상으로 723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자회사 드림메이커(DreamMaker)는 SM C&C에 각 50억원, 23억원 규모로 투자한다. 650억원을 투자한 SK텔레콤은 SM C&C의 지분 23.4%를 확보해 지분 32.8%를 확보한 SM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SM C&C는 엠앤씨 인수를 통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SM C&C는 2016년 매출액 95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엠앤씨는 2018년 매출액 1,389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이 전망된다. SM C&C가 지난해와 비슷한 비슷한 실적을 유지하면 내년에는 매출액 2,200억원, 영업익 100억원 시대를 열게 된다.
이번 엔앰씨 인수로 SM C&C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 에스엠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제작과 광고 영업이 더해지면 제작 이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의 김현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가치가 희석되지만 매니지먼트, 여행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 광고로 매출이 다변화된다』며 『SK텔레콤이 2대주주로 올라서는 만큼 엔앰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SM C&C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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