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를 완료하며 시멘트 업계 1위로 올라섰다.
18일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32개 채권자가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84.56%(1,417만986주) 인수를 위한 잔금을 납입하고 최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현대시멘트 인수 전에서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지 5개월 만이다. 한일세민트 컨소시엄은 약 6,221억원에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HLK홀딩스」를 설립해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시멘트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허기호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회장, 강성부 LK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이사진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 구축을 완료했다.
한일시멘트는 이번에 현대시멘트를 품으면서 쌍용양회를 제치고 시멘트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로 도약하게 됐다.
한편 현대시멘트는 1958년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출발했으며, 1969년 현대건설로부터 독립해 현재 550만t 규모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춘 단양공장과 영월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시멘트 공장은 국내 7개사 중에서도 설비 연령이 가장 낮아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일시멘트 측은 『양사는 50여년 간 축적된 설비운영 능력과 영업노하우를 교류하며, 생산성 증대 및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토종 시멘트기업으로서 국내 시멘트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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