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20일 코스피 시장이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2440대에 처음으로 올라선 가운데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 중인 가운데 20일 52주 신고가와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무엇일까?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POSCO, 롯데손해보험 등 32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국전자금융, 포스코켐텍, 화진 등 38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 갤럭시S8 시리즈 흥행까지 겹치면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9%와 71.99% 늘었다. 영업이익은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보다 37.8% 많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오는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POSCO의 경우에는 2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상승한 케이스다. POSCO는 아직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POSCO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32억원으로 전년 동기(6,785억원) 대비 40.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5억원, 1조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1조343억원, 4,717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홍승표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잠시 쉬어갈 수 있으나 중국 중소형 철강사의 구조조정이 만만치 않다』며 『글로벌 최고경쟁력을 가진 철강업체이지만 주가는 너무 싸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이 유일하게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일홀딩스, 픽셀플러스, 캐스텍코리아 등 8개 종목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은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 주가가 급등했었으나, 수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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