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주요 반도체장비업체들이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일부 반도체 장비주들은 올해 들어서 주가가 반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6.5% 상승했다. 원익IPS도 같은 기간 36.9% 상승한 3만5600원, 테라세미콘은 3만7750원으로 33.2% 올랐다. 솔브레인, 테스, SFA도 올 들어 각각 16.9%, 16.9%, 14.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로 관련 업종의 초호황이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장비 업계 「빅(BIG) 5」 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 AP시스템,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테라세미콘 등은 올해 합계 매출만 3조9,4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비 약 65% 성장한 수치다.
다만 반도체장비주들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원익IPS는 시스템LSI 관련 장비 투자가 3분기에 집중돼 있고, 테스는 SK하이닉스 72단 낸드 투자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장비주들은 삼성전자 평택 FAB 장비 투자가 2분기에 집중돼 있어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장비주들의 일시적 조정국면이 예상되긴 하지만 2019년까지 상승 사이클 속에서 분기 조정은 단기적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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