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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화폐에 숨겨진 비밀 『인플레로 돈 버는 사람들』
  • 이민주
  • 등록 2017-07-23 23: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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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로 돈버는 사람들. Max Sapiro 지음. 박정삼 옮김. 한울 펴냄.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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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폐는 세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했다. 1. 그것은 공인된 교환수단이었다. 2. 그것은 효과적인 부의 축적 수단이었다. 3. 그것은 다른 상품의 가치를 잴 수 있는 척도였다.

- 소금은 오랫동안 화폐의 역할을 했다. 오늘날의 봉급(Salary)이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Salaium(소금)에서 나왔다.

-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콩고의 도로공사 노동자들은 소금으로 급료를 받았다. 1917년 러시아 혁명 후 화폐의 가치가 없어졌을 때 소금은 중요한 교환수단이었다.

- 곡물이 주된 교환수단이 되었던 때부터 리디아에서 주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고대인들이 걸었던 '화폐로의 길'은 약 4,000년이 걸렸다. 이 기간을 사람들은 책 한페이지 정도로 쉽게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여행은 힘든 것이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류는 돈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었다.

- 화폐는 왕실의 음모였다. 화폐가 곧 권력이라는, 즉 민중의 손에 들어가면 언젠가는 권력을 거역하는데 쓰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달은 고대의 제후들은 비밀과 침묵이 최상의 정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결과 화폐에 대한 공적인 자료가 부족해졌다. 현대의 경제학자들은 고대의 통치자들이 화폐의 기능에 대해서는 거의 백지상태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이는 틀린 생각이다.
그들은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든 국가의 승인을 받고, 부의 척도 척도로서 인정되고, 사람들에 의해 믿을만한 부의 축적물로 간주되기만 하면 교환수단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 로마는 노예 노동력이 풍부했다. 여러 세기 동안 로마는 시민에게는 민주주의를 확대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중해 전역에 걸쳐 노예를 수입했다. 노예들은 무보수로 일을 했다. 자유민이던 소작농과 도시의 최하층 자유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지주는 이들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노예를 활용했다.

- 네로 황제가 당대의 존경받는 장군 몇몇을 죽인 것은 거센 반발을 촉발시켰다. 서기 68년 갈리아 주둔 장교인 줄리우스 빈텍스와 스페인 총독 갈바가 반란을 일으키자 네로는 즉각 진압을 선언했다. 그러나 원로원이 네로에게 등을 돌렸다. 원로원은 갈바를 새 황제로 선언했다.
외톨이가 된 네로 황제는 자살을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의 종자 한 사람의 도움을 받고서야 그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 종자는 네로의 명령에 따라 네로의 목을 베어 주었다.
- 남북 전쟁은 미국인들에게 불편을 가져다 주지는 않았다. 4년의 기간동안 북부에서는 통화공급량에 세배로 늘었지만 물가를 하늘같이 치솟게하거나 전반적인 굶주림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이 기간은 단지 경제적인 곤란의 시대였을 뿐이었다.
- 대다수 국민들이 손실을 입었지만 제조업자나 기업주는 부를 가속적으로 증가시켰다. 철강 생산은 세배 증가했다. 전쟁중에 석유 사업이 새로 탄생했다.
- 철도 산업도 번창했다. 철도는 군대나 군수물자를 수송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철도주는 황금주였다. 허드슨 리버 철도회사의 주가는 31달러에서 164달러로 뛰었다.
- 남북전쟁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백만장자가 탄생한 시기였다.

- 20새기 중반 이전만 해도 인플레는 예외적인 현상이었다. 인플레이션은 오랜 기간의 안정의 시기 가운데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이변이었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와 이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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