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밑줄긋기] 『에릭 호퍼, 길위의 철학자』
  • 이민주
  • 등록 2017-07-26 10:45:1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에릭 호퍼, 길위의 철학자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에릭 호퍼 지음. 방대수 옮김.  이다미디어. 2014년 2월.  원제 : Truth Imagined

32719113
에릭 호퍼 1902~1983.

- 1920년대 후반부터 일자리를 얻기 어려워졌다. 금융 공황이 있었고 공장에서는 노동자를 해고 했다. 나는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했다.
나는 행상을 했다. LA 교외에 있는 웨스트우드에서 나는 행상을 햇다. 똑같은 소형주택이 줄줄이 늘어선 동네엿다. 나는 오렌지가 가득 담긴 양동이 두개를 들고 집의 대문을 노크햇다. 첫번째 집에서 문이 열리고 중년 부인이 나와서 "네?"라고 햇다. 나는 얼어서 입을 열 수가 없엇다. 그저 양동이를 든 두 손을 내밀엇을 뿐이다. 부인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랏다.
"들어오세요. 두 양동이 모두 내가 사죠."

나는 허둥거리는 모습을 감추기 위해 그 집 채소 상자를 비우고 깨끗한 종이를 상자 안에 단단히 깐 다음, 단단한 것은 밑에 넣고 익은 것은 먼저 먹을 수 잇도록 위로 채워 넣엇다.

- 나는 다음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고 이번에도 오렌지를 팔앗다. 한 부인이 오렌지를 직접 재배하느냐고 물엇다. 나는 상상속의 농장과 가족 이야기를 떠벌렷다.

- 점심을 먹으려고 앉아서 돈을 셀 때 나는 깊은 회의감을 느꼇다. 그것은 내가 결코 느껴본 적이 없던 수치심이엇다. 내가 스스럼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잇고, 물건을 팔기 위해 무슨 일이든할 수 잇다는 것에 놀랏다. 내 경우에 장사는 타락의 근원임이 분명햇다. 장사를 위해서는 거리에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잇을 터엿다. 나는 타락의 소지가 다분햇고, 따라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햇다.
내가 블래키에 다시 오지 않겟다는 이야기를 햇을 때 그는 버럭 화를 냈다.

- 에릭 호퍼(Eric Hoffer) 는 누구?

1902년 7월 25일– 1983년 5월 21일)는 미국에서 떠돌이 노동자 생활로 평생을 보낸 사회철학자다. 1902년에 미국 뉴욕 브롱크스(Bronx)에서 독일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살에 아버지를 잃었고 이 때 로스엔젤레스로 가서 노동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독서를 하였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아포리즘식의 글을 쓰기도 했다. 이러한 에릭 호퍼의 글은 미국 사회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는 자유훈장이 수여되었다.

주요 저서[편집]
1951 The True Believer: Thoughts On The Nature of Mass Movements (한국어판:맹신자들)
1955 The Passionate State of Mind, and Other Aphorisms (한국어판:영혼의 연금술)
1963 The Ordeal of Change
1967 The Temper of Our Time (한국어판:우리 시대를 살아가며)
1969 Working and Thinking on the Waterfront: A Journal, June 1958 to May 1959 (한국어판: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1971 First Things, Last Things (한국어판: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
1973 Reflections on the Human Condition (한국어판:인간의 조건)
1976 In Our Time
1979 Before the Sabbath
1982 Between the Devil and the Dragon: The Best Essays and Aphorisms of Eric Hoffer
1983 Truth Imagined (한국어판:길위의 철학자)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3.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