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지난해 건설업계가 국내 경기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해외에서는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4년 연속 급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총 274조원으로 전년(286조원)대비 4.4% 감소했다. 해외건설계약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건설계약액은 24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4%(6조원) 증가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0.3% 증가했고 나머지 지역은 4.1% 감소했다. 공사종류별로는 건축부문이 188조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반면 해외에서 31조원으로 전년 대비 36.7%(18조원) 감소했다. 특히 산업플랜트 수주 감소로 산업설비 부문이 13조원가량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유가로 중동지역의 경기가 좋지 않아 해외 건설계약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특히 산업플랜트 수주 감소 등 산업설비를 중심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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