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중국의 대형철강 업체인 본계(本溪)강철의 고로가 폭발했다. 이에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본계강철의 1호 고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루 쇳물기준 1만톤, 제품기준으로는 4,500~5,000톤의 생산감소가 예상돼 글로벌 철강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발 구조조정으로 중국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고로폭발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본계강철은 중국의 과잉생산 업체 중 하나』라며 『폭발사고로 선물가격이 오르는 등 수급이 타이트해져 철강재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은 열연, 냉연, 철근, 후판의 가격이 한달 동안 각각 8.0%, 6.9%, 5.4%, 7.4%씩 상승했다』며 『수요개선에 대한 기대는 낮지만, 공급측 요인으로 인해 철강가격 조정은 제한적이고,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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