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이마트가 중국 매장을 철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이마트는 전일대비 0.93%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반등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특히 이마트는 부진을 거듭한 중국 사업을 접는다는 방침을 밝히며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마트는 중국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하며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부문의 영업 적자는 올해 179억원, 내년에 148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매장의 영업 중단이 연내 확정되면 매출액 감소 영향은 0.4%에 불과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지만, 적자가 쌓여 구조조정을 하면서 현재 6곳만 남은 상태다. 이마트는 지난해 중국에서 216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영업적자만 1,5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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