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에어, 면허취소 위기 모면...반등 시작하나?
  • 버핏연구소
  • 등록 2018-08-20 16:34:3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 국토교통부가 진에어(272450)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에어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진에어는 2만 1650원으로 전일비 6.07% 하락 마감했다. 앞서 17일 진에어는 전일대비 6.22% 상승한 2만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면허 유지 결정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23.96% 급등하며 2만6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면허취소에 대한 우려감에 진에어의 주가는 2만3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면허 유지가 결정된 가운데 진에어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왜?

정부는 지난 5월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진에어의 등기이사를 맡아 항공법을 위반한 점을 근거로 진에어에 대한 항공면허 취소를 검토했다. 기존의 항공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이 임원으로 있는 법인은 항공면허를 취소하도록 되어있다. 조 전무는 미국 국적이면서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던 점이 문제 제기가 됐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고용 안정과 소액 주주 손실 등 부정적인 영향이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 진에어의 면허 유지를 결정했다. 면허 취소 대신 일정 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수익 행위를 제한하는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진에어 3개월 주가 하락 29.07%

진에어의 최근 3개월간 주가 하락은 29.07%에 달했다. 국토교통부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 논란이 불거지면서 항공면허 취소 등을 검토하면서 진에어의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진에어 주가

최근 1년간의 진에어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CEO리스크뿐만 아니라 진에어의 2분기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진에어는 2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95%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44% 증가한 226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7.75% 줄어든 1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이란 제재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진에어의 유류할증료를 통한 비용 전가가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에어는 다른 저비용항공사(LCC) 업체에 비해 대형기를 보유하고 있어 비수기에 실적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국내선이 경쟁 심화 등 포화상태에 진입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우려된다. 다만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진에어 2분기 실적 추이

◆ 진에어, 제주항공 제치고 LCC 수익성 1위...하반기는?

진에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업계 1위 기업인 제주항공(089590)을 뛰어넘었다. 진에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0% 증가한 59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81억원을 기록해 역전을 당했다.

다만 제주항공은 상반기 매출액 5917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진에어의 상반기 매출액은 5063억원이으로 약 900억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그동안 진에어는 LCC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제주항공과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 상장 이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국토부의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다소 완화됐다. 면허취소 관련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진에어는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규 기재 도입(B737 2대, B777 1대)을 추진했으나, 모두 보류됐다. 또 진에어는 지난달 청주공항발 신규노선 취항을 준비했었지만 이마저도 중단됐다.

항공기 도입 실패로 올해 실적은 그동안 고공성장했던 과거 실적을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사진=진에어]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272450,진에어]

#종목[089590,제주항공]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유니드, 염화칼륨 가격 반등·물류비 절감 긍정적...2Q 스프레드 급상승 중–IBK IBK투자증권이 20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올해 2~3분기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적으로 반등이 전망되며, 물류비 급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니드의 전일 종가는 9만2200원이다.IBK투자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2~3분기에도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
  2. [버핏리포트] 현대로템, K2 전차 납품 호조...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 NH NH투자증권이 20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납품 증가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5월 말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타국과의 협상도 병행중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전일 종가는 10만9000원이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
  3. [버핏 리포트] LX하우시스, 건설 경기와 함께 반등 필요…하반기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망-흥국 흥국증권은 20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자동차소재와 산업용 필름의 실적은 견조하지만 국내 건설 경기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LX하우시스의 전일종가는 2만8650원이다.LX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7814억원(YoY -8.0%, QoQ -12.3%), 영업이익 71억원(YoY -78.2%, QoQ +4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최.
  4. [버핏 리포트] 진성티이씨, 3Q까지 전방 수요 강할 것...하반기 업황 반등 기대 ↑ -DS DS투자증권이 20일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태국 생산기지 증설과 신규 핵심 제품인 고무제품 및 Track 생산, 향후 3년내 북미 고객 매출이 현 수준에서 3~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7500원으로 상향했다. 진성티이씨의 전일 종가는 9490원이다.진성티이씨는 1분기 매출액 1066억원(YoY -0.4%, QoQ +19% QoQ), 영업이익 90...
  5. [장마감] 코스피 0.89%↓(2603.42), 코스닥 1.56%↓(713.75) 19일 코스피는 전일비 23.45포인트(0.89%) 하락한 2603.4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4억원, 194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8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32포인트(1.56%) 하락한 713.75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억원, 183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86억원 순매수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신용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