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돈 버는 바이오주 ROE 1위는 메디톡스(42.17%)
  • 김주희 기자
  • 등록 2018-09-13 21:19:4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 바이오주는 장미빛 미래가치로 포장돼 있지만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시장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이익을 내는 바이오주도 있다.

한경탐사봇이 바이오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조사한 결과 메디톡스(086900)가 1위(42.17%)를 기록했다. 쎌바이오텍(049960)(20.88%), 한스바이오메드(042520)(15.57%), 휴젤(145020)(15.36%), 케어젠(214370)(10.42%)이 뒤를 이었다.

바이오주의 2017년 실적과 ROE

◆메디톡스, 희귀물질 '보툴리눔' 기반 수익성 UP

메디톡스가 ROE 1위를 기록한 비결은 제품의 희소성에 있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 및 세계에서 4번째로 보툴리눔 독소제제를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다. 보툴리늄은 1그램으로 백만명을 살상할 수는 있는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 물질로 2015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7개 기업만 보툴리눔을 사용하여 약품을 개발 및 판매할 수 있었다. 보툴리눔은 지금도 생물학적 금지협약 물질로 지정돼 있어 국가간 수출입이 제한돼 있다. 이같은 희소성때문에 메디톡스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40%)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25%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톡신

메디톡스의 주요 제품군. [사진=메티톡스]

◆일회성 비용 발생, 이익률 개선 전망

메디톡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550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다소 부진한 것은 공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의 품목 추가를 위한 시생산 비용 증가와 광고선전비가 이번 분기에 많이 집행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회성 비용 집행이 종료되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톡스 2Q18실적

◆ 경쟁 심화, 보툴리눔 균주기원놓고 소송도

메디톡스가 높은 수익성을 내자 이 시장에 휴젤, 대웅제약이 신규 경쟁자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메디톡스가 유리하다. 지난해 7월 내수가격을 20% 인하한 결과 2017년 2분기 65억에 불과했던 국내 보톡스 매출은 3분기 10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톡스 내수 시장 점유율 또한 35%에서 40%로 높아져 시장 지배력 확대에도 성공했다. 그렇지만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이같은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의 균주 출처를 놓고 대웅제악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측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품 생산기술을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디톡스측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염기서열이 베끼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정도로 똑같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염기서열이 100% 일치할 수는 없고 자연변이가 우연하게 일치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정현호(57) 메디톡스 대표는 2006년 국내 최초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메디톡신 (수출명:뉴로록스, 시악스 등)을 KFDA의 승인을 받아 시장에 출시했다. 글로벌 업체들이 주도하던 보톡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보톡스 시장을 자체 개발 제품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086900,메디톡스]

#종목[049960,쎌바이오텍]

#종목[042520,한스바이오메드]

#종목[145020,휴젤]

#종목[214370,케어젠]

#종목[054050,농우바이오]

#종목[038070,서린바이오]

#종목[187420,제노포커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LX하우시스, 건설 경기와 함께 반등 필요…하반기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망-흥국 흥국증권은 20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자동차소재와 산업용 필름의 실적은 견조하지만 국내 건설 경기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LX하우시스의 전일종가는 2만8650원이다.LX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7814억원(YoY -8.0%, QoQ -12.3%), 영업이익 71억원(YoY -78.2%, QoQ +4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최.
  2. [버핏리포트] 현대로템, K2 전차 납품 호조...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 NH NH투자증권이 20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납품 증가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5월 말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타국과의 협상도 병행중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전일 종가는 10만9000원이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
  3.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기대감이 아닌 입증 필요…”긍적적 위험요소 큰 주식 될 수 있어”-대신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과 표출될 리스크도 크지 않은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종가는 5만5900원이다.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76조2660억원(YoY +2.97%), 영업이익은 6조3160억원(YoY -39.52%)으로 전망했다.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
  4. [버핏 리포트]유니드, 염화칼륨 가격 반등·물류비 절감 긍정적...2Q 스프레드 급상승 중–IBK IBK투자증권이 20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올해 2~3분기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적으로 반등이 전망되며, 물류비 급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니드의 전일 종가는 9만2200원이다.IBK투자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2~3분기에도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
  5. [시황] 미국증시, 숨고르며 3대지수 하락 미국은 숨을 고르며 3대지수가 하락했다. 최근 단기 상승세를 지탱할 모멘텀이 부재하다. 트럼프 감세안 우려도 증시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유럽은 업종 호재에 따라 상승했다. 통신 및 유틸리티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금리인하로 유럽 명품주 매수세가 유입됐다.중국은 금리 인하 속 상승했다. LPR 1년 및 5년 금리가 10bp 인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