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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첫걸음] 투자란 무엇인가?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5-11-15 2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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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연구원]

투자(investing)란 미래의 이익 실현을 위해 지금 어떤 가치를 희생하는 행위이다.
여기서 희생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현재의 어떤 가치의 희생은 확실하지만, 미래에 실현될 이익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미래의 어떤 결과를 이루기 위해 돈이나 시간을 썼다고 해서 그 결과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그런데 돈이나 시간은 이미 써버린 것이다.
투자의 이런 성격은 저축(saving)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저축은 현재의 희생도 확실하고, 미래에 실현될 이익도 확실합니다. 이 점에서 저축을 투자로 보기 어렵다.

투자란 넓게 보면 내가 지금 시간과 학비를 들여가며 학교에 다니는 것, 배우자와 결혼하는 것도 해당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한국에서 투자란 주식, 채권, 부동산, 외환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왜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투자에 나서는걸까? 그 이유는 저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만으로는 미래의 풍족한 삶을 영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그 꿈을 도달하는 방법으로 저축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사람들은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다.

투자자는 투자에 나설 때 투자자는 시간 가치(time value of money), 리스크, 유동성(liquidity)의 세가지 항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시간 가치란 시간의 경과에 따라 투자 대상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리스크란 투자 성과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의 정도를 말한다. 유동성이란 투자 대상을 얼마나 쉽게 환금화할 수 있느냐를 말한다.  투자의 대상에 따라서 혹은 투자자의 관심에 따라서 시간 가치, 리스크, 유동성의 세가지가 차지하는 상대적인 중요성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세 요소는 투자 결정과 관련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결국 투자 전략이란 결국 이 세 가지 요소와 관련해 최적의 결과를 내려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를까?
먼저, 투자 이론가들은 투자 기간, 동기 등을 기준으로 두가지를 구분하려 한다. 투자 이론가들은 투자 기간이 짧은 것은 투기라고 부르고, 긴 것은 투자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를 짧은 기간, 혹은 긴 기간으로 구분하지가 명확하지 않다.
둘째, 투자 대상의 위험의 크기에 따라서 나누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투자 대상을 투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위험이 높다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는 질문에 들어가면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투자와 투기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두가지의 구분에 관해서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다음과 같은 정의가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투자원금의 안정성과 적절한 이윤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행위는 투기다"
그는 다양한 방식을 구사했지만 자신이 정한 투자의 정의를 잊지 않고 지킨 결과 큰 수익을 냈다. 그레이엄의 투자 원칙을 지키고 있는 투자자는 지금도 수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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