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심주] 사람인에이치알(HR), 취업 정보 제공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5-12-02 07:20:1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취업 정보 서비스 제공 기업 사람인에이치알(HR)이 주목받고 있다. 취업난, 구직난의 심화로 시장이 커지는데다, 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웹사이트 운영 능력을 이 회사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1

사람인HR의 강점은 IT 서비스 기술에 있다. 이 회사는 모회사인 다우기술의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의 HTS 서비스인 영웅문을 만든 IT 서비스 기업이다. 이용자들은 이 회사의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사람인HR은 지난달 ‘앱 어워드 코리아 2015 올해의 앱(취업정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취업정보 부문 올해의 앱으로 선정된 ‘사람인’ 앱은 PC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각종 편리한 기능을 모바일 환경에서 지원한다. 구직자들은 사람인 앱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공고를 탐색하고 이력서를 작성해 입사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직활동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 사람인 앱은 공고 검색 시 자동완성과 검색어 저장 기능이 접목돼 공고 탐색이 용이하다. ‘아바타서치’로 나의 구직성향 등과 연관된 공고를 추천 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사용자환경(UI) 개선으로 페이지 이동 없이 상세모집요강부터 재무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 이력서 수정은 물론, 휴대폰에 저장된 포트폴리오 등의 파일을 첨부해 입사지원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현재 사람인HR은 잡코리아와 함께 취업 포털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이 분야의 1위 기업이었으나 2005년 몬스터월드와이드에게 인수된 이후 이익잉여금의 상당부분을 현금배당과 유상감자로 모회사에 지급했다. 그러다 보니 재투자를 적절히 하지 못해 성장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

반면, 사람인에이치알은 모회사 다우기술의 적극적인 투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구직자 트래픽이나 이력서 DB 수에서는 잡코리아를 앞지르고 있다.

 

모바일 부문 유료화로 수익성 개선

사람인HR은 최근 모바일 부문의 유료화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그간 무료로 제공돼 오던 모바일 포털에서의 구직 광고를 올해초 유료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8%, 236.6% 증가했다. 사람인의 모바일 방문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여 지난 3월 PC 방문자의 90% 수준으로 상승한 상태이다. 현재 모바일 광고는 수익화 초기 단계로 PC 광고 대비 할인하여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할인율을 축소하며 본격적으로 수익화할 계획이다.

사람인HR은 지난해 채용광고 시장 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인력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따라 인건비가 증가했고, 영업 이익이 30.9%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투자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인건비의 추가 인상은 제한적인 가운데, 지난해 단행된 광고 화면 개편으로 올해부터 실질적 단가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모바일 트래픽의 수익화로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사람인HR의 매출액은 인재 파견과 취업 포털이 각각 50% 가량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아래 그림 참조)

89

재능 마켓 오투잡(otwojob.com) 인수 

사람인HR은 지난 10월 재능 마켓 오투잡(otwojob.com) 100%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인의 재능을 필요한 수요자에게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재능마켓 비즈니스는 현재 오투잡을 비롯해 크몽, 재능넷 등의 업체가 Big 3를 형성하며 오픈마켓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의 재능을 통해 소득을 얻으려는 공급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개인 또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최근 청년층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비정규직 근로자도 증가하고 있어, 정규직 취업시장 외에 이들이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재능마켓 플랫폼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오투잡의 지난해 거래건수는 전년대비 180%, 거래액은 224%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인HR은 2Q15 매출액 168억원, 영업 이익 298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4배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업체 30배 수준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 1.4배 제이에스코퍼레이션(회장 홍재성. 194370)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PER 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영원무역홀딩스(009970)(3.77),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4.3), 신성통상(005390)(4.41)가 뒤를 이었다.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 4분기 매출...
  2. [버핏 리포트]셀트리온, 분기 지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 전망-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 불확실성 속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 센티먼트가 약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합병 기대 효과로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성과가 매.
  3. [버핏 리포트] 이마트, 봄이 오고 있다...영업이익 반등 '신호탄' – NH NH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매출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마트의 전일 종가는 8만3200원이다.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사업의 장기 매출 침체, 자회사들 손익 악화로 인한 연결 영업이...
  4. [버핏 리포트] 카카오, AI 관련 모멘텀 부재 한 번에 해결 목표주가↑-NH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Open AI와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 증가 및 구독 모델 도입 가능성이 있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종가는 4만3150원이다.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1조9570억원(+21.3% YoY), 영업손익...
  5. [버핏 리포트] 제일기획, 탄탄한 기초로 시장 상회하는 이익 개선 전망-삼성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전망돼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전일종가는 1만7950원이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4157억원(YoY +6.4%), 영업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