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 경제보복에 영향 없다… 우수 기술력 기업, 글로벌 경쟁력으로 활짝
  • 홍지윤 기자
  • 등록 2019-08-07 10:51:2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일본 정부가 지난달부터 한국 반도체, TV, 스마트폰 제조에 쓰이는 필수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데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시켰다.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기술적 자립을 통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재, 부품 기업들은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와 특수선을 제외한 우리나라 조선업의 기자재 국산화율은 다른 산업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영향을 받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등 상선을 기준으로 국내 조선소가 국내 업체로부터 선박기자재를 조달하는 비율이 90%를 넘는다.

특히 선박 실린더 라이너 국내 업계의 기술력은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련자는 "선박의 안전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초대형 실린더 라이너는 현재 케이프가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의 차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한 필수 부품으로 꾸준한 기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내 조선업의 기반을 확고히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규제와 관련하여 저유황유사용에 대비해 엔진기술사업 MAN ENERGY SOLUTION과 지속적인 TEST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기술력은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지난달 3일 발행한 리포트에 따르면 케이프(064820)는 지난해 1분기의 수주잔고인 106억 원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320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였다. 박무현 연구원은 "최근 4분기 안의 수주잔고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30% 이상씩 증가됐다"며 "추진엔진의 변화와 선박의 교체수요를 고려하면 실린더 라이너 부문이 차지하는 이익 기여도는 시간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 현대중공업이 실린더 라이너의 자체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외주 조달로 전환하고 있어 케이프와 동아전기가 실린더 라이너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대창솔루션(096350)은 선박 엔진 주축 지지대인 메인 베어링 서포트(MBS)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세계 일류 상품' 제 106번으로 등재된 바 있다. 세계 일류 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내에 들면서 5% 이상인 제품 중에서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천만 달러 이상,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만이 등재될 수 있다. 이 제품은 선박용 디젤엔진 하부인 베드 플레이트(Bed Plate)에 설치돼 크랭크 샤프트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MBS는 대창솔루션의 제품이 세계시장 점유율이 한때 80%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쏘나타 승용차 38대 무게에 맞먹는 피스톤의 충격을 40년 동안 균열없이 견뎌야 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이외에도 세계 일류 상품 제 275번에 대창솔루션의 실린더 커버도 등재되어 있다.

대창솔루션은 최근 발표한 2분기 별도기준 잠정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 선박제조기업에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계약이 이어짐에 따라 대창솔루션의 조선 관련 부품의 주문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둘러싼 무역 분쟁 등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산업 전반에 걸친 국산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가 끝나더라도 부품 및 소재 분야의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064820,케이프]

#종목[096350,대창솔루션]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3.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