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식 시장의 사라진 「1월 효과」, 왜?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1-15 14:18:4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1월도 절반이 지나가면서 주식시장의 「1월 효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월효과란 1월의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뚜렷한 호재가 없어도 1월 중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 현상을 이르는 말로, 특히 중소형주의 초과수익이 1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주가가 일정한 때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강세나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주식시장에서는 '계절적 이례현상'이라고 부르는데, 계절적 이례현상에는 월별효과ㆍ월중효과ㆍ일별효과 등 다양하지만, 전 세계 각국 증시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 1월효과다. 

1월효과는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말이다. 미국기업의 결산실적 발표가 대부분 1월에 있고, 미국의 펀드들의 절세를 위한 매각,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그 배경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주식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대표적 원인으로 다음과 요인들을 들고 있다. 첫째, 각종 정부 정책이 1월에 발표되고, 둘째, 경제 면에서도 낙관적인 수치가 제시되며, 셋째, 그 해의 주식시장 전망이 밝게 예견되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고조되고, 넷째, 시중자금이 풍부하다는 점 등이다. 

1월 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기업의 경우 연말의 지급된 상여금과 연말정산 목적으로 돈이 증권사로 몰리는 원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1월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오름폭이 크고, 저가 매수 기회가 있는 중소형주 투자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도 1월 달의 주가는 오르는 특이한 현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1월효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월 기준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5번, 코스닥은 9번 더 많이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1월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 사태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그리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등 돌발변수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에 이어 기업실적이 하향 조정되면서 불안 심리가 번지고 있지만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눈여겨봐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NPC, 포장재주 저PER 1위... 2.14배 NPC(대표이사 나창엽. 043150)가 4월 포장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PC가 4월 포장재주 PER 2.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보판지(023600)(3.91), 대림제지(017650)(4.33), 대륙제관(004780)(5.25)가 뒤를 이었다.NPC는 지난 4분기 매출액 1048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7.42%, 117억원 감소했다(K-IFRS 연결)....
  2. [버핏 리포트]CJ대한통운, 1Q 부진은 일시적...유통-물류 환경 변화에 더 주목 – 한국 한국투자증권이 4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1분기 부진은 일시적이기에 유통-물류 환경변화에 주목해야 하고 올해 물류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전일 종가는 8만2900원이다.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3. [버핏 리포트] 씨앤씨인터내셔널, 목표주가 15% 이내로 축소 목표주가↓-DB DB증권은 4일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5% 이내로 축소돼 투자의견을 유지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전일종가는 3만7800원이다.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663억원(YoY -8.17%), 영업이익은 59억원(YoY -41%)으로 추정했.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1Q25 실적 부진 전망에도 연간 성장 기대 - 현대차 현대차증권이 4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4만1700원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8518억원(전년대비-2%), 영업...
  5. [이슈 체크] 에너지 장비, OPEC+ 5월 증산 규모 확대 발표 DB증권 한승재. 2025년 4월 4일.올해 4월부터 자발적 감산 규모 축소를 시작한 OPEC+ 8개국(사우디/러시아/이라크/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은 지난 3일 JMMC 회의를 통해 5월 증산 규모를 기존 대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증산 계획은 월평균 13.8만b/d씩 증산하는 수준이었다면 5월에는 3개월치에 달하는 41만b/d 증산으로 확대된다. 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