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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첫걸음] 워렌 버핏의 초기 투자자들은 누구?
  • 이민주
  • 등록 2016-02-12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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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버핏연구소장] 1950~60년대에 워렌 버핏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버핏에게 자금을 맡겼거나, 버핏이 버크셔 해더웨이 경영권을 획득할 당시 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부자가 됐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정리해봤습니다. 버핏에게 초기에 투자해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이 대부분입니다.

1. 데이비드 고츠만(David Gottesman) 재산 27억달러(약 3조 5,000억원)

고츠만은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인물 사진을 찾지 못해 공란으로 비워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외부에 자신을 알리는 것을 꺼린다고 합니다. 올해 나이 90세인 데이비드 고츠만은 1962년에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 1만 9,000주를 매입해 지금까지 보유해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그는 2007년 포브스에 의해 '세계 부호 336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보유 재산은 27억달러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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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젊은 시절에 워렌 버핏과 친분을 쌓고 지내다 버핏의 투자 능력을 간파하고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합니다.
투자에 관심이 많은 그는 1964년 퍼스트 맨해튼 투자 자문사를 설립해 지금도 운영하고 있고, 2003년에는 워렌 버핏의 요청으로 버크셔 해더웨이 이사에 등재됐습니다. 뉴욕주 라이(Rye)에 거주하고 있고, 취미가 수영이라고 합니다.

2. 프랭클린 부스(Franklin Otis Booth) 재산 25억달러(약 3조 2,000억원)

프랭클린 부스는 부친이 창업한 LA타임스를 경영했습니다. 그도 버크셔 해더웨이에 초기에 투자해 억만장자에 올랐습니다. 버핏의 투자 감각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매입해 장기 보유한 게 부스를 억만장자로 만들었습니다. 자선 사업에 열심이었고, 2008년 7월에 8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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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찰스 멍거(Charles Munger) 재산 24억달러(약 3조 1,000억원)

워렌 버핏의 평생 동반자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입니다. 재산액이 우리 돈으로 약 2조 7,00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찰스 멍거는 2008년 포브스에 의해 '미국의 400대 부자' 에서 246위에 선정됐습니다. 당시 보유 재산이 19억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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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버트 벨치(Albert Ueltschi) 재산액 23억달러(약 2조 9,000억원)

1917년생인 벨치는 항공 훈련 산업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항공기나 경비행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기술을 훈련시키는 것을 비즈니스로 개척해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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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항공 훈련 회사 플라이트 세이프티 인터내셔널을 창업해 발전시켰는데, 이 회사를 버크셔 해더웨이에 매각한 대금으로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이게 그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플라이트 세이프티를 매각했지만 지금도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습니다.

5. 도널드 오스머(Donald Frederick Othmer, 1904-1995)

도널드 오스머는 오마하 태생으로 오마하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27년부터 31년까지 뉴욕주 로체스터에 본사가 있는 이스트먼 코닥에서 근무했고 이 때 40개의 특허를 냈습니다. 1932년에서 브루클린의 폴리테크인스티튜트에서 교수 부임해 61년까지 30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도널드 오스머, 밀드레드 오스머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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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반, 워렌 버핏이 고향으로 돌아와 투자자를 모집할 때 오스머는 워렌 버핏에게 2만 5,000달러를 투자합니다. 이 돈이 40년 가량이 흐른 1998년에 7억7천만 달러(약 8,000억원)으로 불어 납니다. 부호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연구 활동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1950년에 그는 두번째 부인 밀드레드 제인 토프와 결혼해 45년을 해로했습니다. 도널드 오스머는 1995년에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밀드레드 부인은 3년 후인 199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COPYRIGHT 재배포 및 무단 전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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