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설연휴에 주목받은 온라인 게임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2-12 14:43:1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설 연휴 기간(2월 7~10일)에 게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은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서든 어텍, 피파 온라인3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포털  
게임메카가 지난 3~9일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유저 대상 투표 등을 토대로 게임 이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설연휴 게임 순위

게임 업계들에게 '기념일'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순위상승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라고 말한다. 특히 설날이나 추석같은 연휴에는 PC방에 몰리는 인파가 많기 때문에 게임 업계에서는 이 기간에 마케팅을 강화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이다.   '소환사'로 불리는 게임 이용자는 게임을 통해 영향력 포인트(IP)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경험치를 최대 30까지 얻을 수 있다. 소환사 레벨을 올리면 게임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소환사 주문, 룬, 특성의 잠금이 해제된다. 2009년 10월 북미 지역에서 처음 출시됐고, 한국에는 2011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든어텍은 총싸움 게임으로 게임 이용자가 마치 실전에 총을 쏘는 듯한 흥미와 스릴를 제공한다.
피파 온라인(FIFA Online)은 2006년 5월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처음 출시한 피파 축구 시리즈의 온라인판으로, 미국 EA와 한국의 네오위즈가 공동 제작했다. 매치모드, 토너먼트 모드, 커리어 모드 등 다양한 방식의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MORPG 게임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블레스'와 '테라'가 주목받고 있다. 블레스는 공개서비스 3주차에도 5위를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서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넥슨으로 이사한 '테라'는 2주 연속 상승을 이뤄내며 TOP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블레스는 전쟁에 초점을 맞춘 우직한 게임성으로 가볍고, 빠른 것이 대세가 된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요새 게임에서 찾기 어려운 '올드함'이 도리어 이런 게임을 기다려왔던 유저에게 색다른 개성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여기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설 연휴에 맞춰 RvR 콘텐츠 '필드 레이드'를 선보이며 초반 상승세를 꺼트리지 않으려 했다. 경쟁작 없는 클래식한 면모에 이를 더 돋보여줄 새 콘텐츠가 뒤를 받치며 2주 연속 TOP5 입성을 견인한 것이다.

반면 테라의 경우 넥슨의 공격적인 초기 서비스가 빛을 발했다. 한 달 전부터 부지런히 계정 이전을 시작하며 이용자를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여기에 '엘린' 새 직업 '인술사'에 이어 설 연휴를 앞두고 새로운 던전을 열며 기존 유저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고 등급 장비 등을 보상으로 내건 적극적인 PC방 프로모션이 뒤를 이으며 '테라' 순위 역시 수직 상승했다.

 블레스와 테라

블레스와 테라 동반상승은 침체에 빠진 MMORPG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온라인게임 중에도 가장 많은 인원과 비용, 시간이 필요한 MMORPG는 업계에서 점점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가 됐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블레스'의 경우 7년 간, 700억 원이 들어갔다.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는 중견 개발사에서 시도 자체가 무리다. 대형업체 역시 MMORPG 하나보다 인력과 자본을 나눠 모바일게임 여러 개를 동시에 시도하는 것이 수지타산이 맞게 됐다.  

따라서 MMORPG의 경우 신작 자체가 적고, 출시된 게임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업계의 외면을 받는 장르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레스'와 '테라' 선방은 MMORPG 성공 가능성을 되돌아보게 했다. 관건은 롱런이다. '블레스'는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작이며, '테라' 역시 서비스 이관 초반이라 '재오픈빨'이 남아 있다. 즉, 출시 효과가 사라진 후에도 높은 순위로 장기집권에 성공하느냐가 핵심이다. 2월 초를 후끈 달군 '블레스'와 '테라'가 MMORPG를 다시 대세 장르로 올려놓을 주역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제일기획, 탄탄한 기초로 시장 상회하는 이익 개선 전망-삼성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전망돼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전일종가는 1만7950원이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4157억원(YoY +6.4%),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1Q 적자폭 감소 예상...주가 변동성 확대 경계해야 -대신 대신증권이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 감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 축소는 긍정적이지만, 동북아 역내 설비 폐쇄를 능가하는 NCC 증설 물량 유입으로 수급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해 1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정도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하향했다. .
  3. [이슈 체크] 반도체, 니토 보세키도 증설하는 이유 KB증권 이의진. 2025년 3월 28일.CCL(Copper Clad Laminate, 동박적층판)은 PCB의 핵심 소재로 유리섬유, 수지, 충진재 등으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이다. 이 중 유리섬유는 CCL의 열팽창을 제어해 열적 안적성을 높이고, 낮은 유전율의 소재를 사용하여 고주파 수용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CCL의 AI 데이터센터向 수요가 증가하..
  4.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美 보호무역·中 감산 변수…철강 시황 반등 기대 - 삼성 삼성증권이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철강 수요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감산 가능성이 철강 시황 회복을 기대하게 만든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0만500원이다.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
  5. [환율] 위안-달러 7.2677위안 … 0.03%↑ [버핏연구소] 28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2677위안(으)로, 전일비 0.03% 상승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