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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아트라스BX, 「자진 상폐」 왜?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3-15 12: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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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지난 4일 아트라스BX는 상장폐지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전부인 6,301,315주(발행주식의 약 68.87%)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3월 7일부터 취득이 시작되어 3월 28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총 3,150억 6,575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 공개매수가격(50,000원)은 공시일 종가 40,700원보다 22.85% 할증된 가격으로 산정됐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경영 효율성 증진을 위해 자회사인 아트라스BX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상장폐지 이후 유연한 경영 판단을 통한 효율성 제고, 사업지주회사 전환, 배당수익 증가 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1996년 코스닥 시장 개장과 함게 상장한 아트라스BX가 20년 만에 상폐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트라스BX는 현재 2,247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폐후 M&A를 위한 현금 여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타나고 있다. 아트라스BX처럼 현금성 자산이 많지만 저평가된 기업들은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트라스BX의 공개매수가 성사되는데 걸림돌이 있다.

아트라스BX의 주주는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분 31.1%를 보유하고 있고, KB자산운용(9.68%), 페트라투자자문(6.29%),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4.97%) 등이 주요 주주로 구성되어 있다.

자진 상장폐지의 경우 최대주주가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주요 기관투자자 가운데 단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자진상폐는 힘들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주요 주주인 KB자산운용은 아트라스BX의 공개매수인 5만원에 대해 기업가치 대비 너무 낮은 가액이라고 상폐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또한 아트라스BX의 주가가 급증했다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아트라스BX의 주가가 공개매수(50,000원)보다 많아지게 되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아트라스BX의 주가는 49,600원이다. 공개매수가인 5만원에 단 400원 모자란 금액에 거래되고 있는 수준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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