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세아베스틸, 최근 1주일간 목표주가 괴리율 1위. 왜?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1-11-05 11:20:1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세아베스틸(001430)(대표이사 김철희)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9.77%로 가장 높았다. 지난 29일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2만1600원) 대비 49.7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사진=세아베스틸 홈페이지]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사진=세아베스틸 홈페이지]

세아베스틸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49.33%), SK렌터카(068400)(47.27%), 한화시스템(272210)(46.33%) 등의 순이다.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 특수강을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세아베스틸과 스테인리스 특수강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종속회사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구성된 철강회사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세아베스틸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세아베스틸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세아베스틸은 5월 11일 52주 신고가(3만6450원)를 기록했다. 이후 최근까지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물류 요인에 따른 판매 지연 등의 이슈가 존재하나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전가시킬 수 있는 국내외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아베스틸을 비롯해 국내 철강 업종에 공통적인 이슈이지만 개선된 수익성보다는 우려에만 초점이 맞춰진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세아베스틸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세아베스틸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세아베스틸은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057억원, 652억원, 128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58.42% 증가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다만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2억원, 별도 기준은 352억원을 기록해 유안타증권의 연결(731억원), 별도(510억원) 기준 추정치를 하회했다. 아울러 연결 기준 컨센서스(731억원)도 하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물류 요인이 판매에 영향을 미쳤으나 판매 가격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별도 기준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비 14% 감소한 460만톤으로 유안타증권 추정 500만톤을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분기비 판매량 감소가 예상됐었으나 추가적인 요인에 따라 감소 폭이 증가했다"며 "주요 수요 산업인 국내 자동차 산업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이는 베아베스틸의 자동차향 판매 감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수출 부문에서는 물류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는데 수출을 위한 선박(컨테이너선 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출 판매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미달 됐을 것"이라며 "철 스크랩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원가 부담 또한 커졌으나 제품 판매 가격 인상 폭이 그 이상으로 나타나며 스프레드는 전분기비 소폭 확대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의 150톤 전기로. [사진=세아베스틸 홈페이지]

세아베스틸의 150톤 전기로. [사진=세아베스틸 홈페이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및 판매는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가 증가할 경우 믹스 개선(Product mix)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 기대가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여전히 선박 확보가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물류 요인에 따른 판매 차질은 회복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그는 “4분기들어 국내외 철강 제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일부 제품의 경우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점 또한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철강 제품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경우 수요업체들의 재고 조정 이슈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세아베스틸의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제일기획, 탄탄한 기초로 시장 상회하는 이익 개선 전망-삼성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전망돼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전일종가는 1만7950원이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4157억원(YoY +6.4%),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1Q 적자폭 감소 예상...주가 변동성 확대 경계해야 -대신 대신증권이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 감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 축소는 긍정적이지만, 동북아 역내 설비 폐쇄를 능가하는 NCC 증설 물량 유입으로 수급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해 1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정도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하향했다. .
  3.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美 보호무역·中 감산 변수…철강 시황 반등 기대 - 삼성 삼성증권이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철강 수요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감산 가능성이 철강 시황 회복을 기대하게 만든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0만500원이다.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
  4. [이슈 체크] 반도체, 니토 보세키도 증설하는 이유 KB증권 이의진. 2025년 3월 28일.CCL(Copper Clad Laminate, 동박적층판)은 PCB의 핵심 소재로 유리섬유, 수지, 충진재 등으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이다. 이 중 유리섬유는 CCL의 열팽창을 제어해 열적 안적성을 높이고, 낮은 유전율의 소재를 사용하여 고주파 수용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CCL의 AI 데이터센터向 수요가 증가하..
  5. [환율] 위안-달러 7.2677위안 … 0.03%↑ [버핏연구소] 28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2677위안(으)로, 전일비 0.03% 상승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