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증권, KB금융 품으로... 응찰가 1조원대 추정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01 10:41:1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04010019_61140010495486_2

지난 31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B금융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1조원대 초반의 응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22.56%의 현대증권 지분이다. KB금융지주는 1조원대 가격을 써내며 경쟁사인 한국금융지주와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KB금융과 한국금융 모두 1조 원 초반을 써냈고 가격 차이는 수백억 원 이내로 근소했다』며 『KB금융이 순유입액 기준 가장 높은 가격을 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내 KB투자증권은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자기자본 3조9016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3위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 증권사 가운데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만한 기업이 당분간 없기 때문에 KB투자증권은 3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 2013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및 지난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밀리면서 아쉬움을 삭혔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증권꼐의 대어인 현대증권에 올인한다는 마음을로 인수전에 참가했다. 

KB금융은 증권사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 계열사 중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딩금융그룹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상위권 보험사와 저축은행, 증권사 등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리딩 금융 그룹으로 도약할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윤 회장은 『증권부문 강화와 시너지 효과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매각가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가 모아진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22.43%)의 가치를 6,5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액의 2배 정도인 1조 1,000억~1조 2,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을 상환하고도 6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 대금 전액은 산업은행과의 협의 하에 현대상선의 운영자금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며 『자구안 완료 후 사업 정상화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리포트] 삼성SDI, 2Q EV향 이차전지 부진...매출액 둔화 우려 - LS LS증권이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EV향 이차향 이차전지 부진과 약 412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18만53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자재료부문의 전기비 22%, 중소형 32%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사 매출액을 약 3조4000억.
  2. [버핏 리포트] 현대건설, 원전 사업 본격화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주택 사업 보완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주택 사업의 원가율 정상화와 글로벌 원전 수주 모멘텀이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7만3700원이다.유안타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253...
  3. 위메이드플레이,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4.27배 위메이드플레이(대표이사 우상준. 123420)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4.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7.05), 엠게임(058630)(7.05), 웹젠(069080)(13.46)가 뒤를 이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
  4. [이슈 체크] 2차전지 업종 주가 급등 배경 및 코멘트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2025년 7월 4일.금주 2차전지 업종 강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22%, LG에너지솔루션·엘앤에프 +11%, 삼성SDI +9%, SKIET +8%, 에코프로비엠 +6%, 포스코퓨처엠/롯데에너지머티 +5%로 시장(코스피/코스닥) 상승 대비 아웃퍼폼했다.주가 강세 요인은 섹터 순환매, IRA 우려 정점 통과(AMPC 종료 시점 유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
  5. [장마감] 코스피 -1.99%↓(3054.28), 코스닥 -2.21%↓(775.80) 4일 코스피는 전일비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4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9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793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9%...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