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전스(Usance)란?
  • 이민주
  • 등록 2016-04-02 08:41: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유전스(usance)란 30일, 60일, 90일 하는 식으로 지급기한이 정하여진 외국환 어음을 말한다. 유전스의 본래 의미는 환어음의 만기일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어음의 제시가 있은 즉시 결제하여야 할 일람출급 환어음에 대한 것으로서, 수출입대금 결제를 위하여 흔히 이용된다. 즉, 수출상은 수출상품을 선적하고 난 다음 신용장에 근거하여 기한부 환어음을 발행하여 수출지의 은행에 이 어음을 매도하여 대금을 받는다.

유전스란 일반적으로 수입 유전스를 말하는데, 기업이 해외에서 원재료나 물품을 매입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어음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A 기업이 제품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해외의 B 기업에게 주문했다고 하자. A 기업은 부산의 항구에서 원재료를 인수할 때 원재료 대금을 B 기업의 은행 계좌로 곧바로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A 기업은 미국의 B 기업이 개설한 은행이 제시한 어음을 인수만 하고, 결제는 만기일에 한다. 만기까지의 기간은 일반적으로 30일 혹은 60일이다.

0303.유전스구조

A기업은 30일 혹은 60일 동안 현금 지급을 유예받는 셈인데, 이는 만기까지 자금을 융통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A 기업은 만기 이전에 원재료로 제품을 제조 판매해 창출한 현금으로 어음을 결제할 수 있다.
미국의 B 기업 입장에서는 유전스 기간만큼 대금회수가 늦어지지만 적기에 상품을 수출할 수 있고 대개의 경우 대금 회수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받아들인다.
수입 유전스는 다시 뱅커스 유전스(Banker’s usance)와 시퍼스 유전스(Shipper’s usance)가 있는데, 전자는 은행이 어음의 결제를 해주는 방식을 말하고, 후자는 현지 업자가 어음의 결제를 해주는 방식을 말한다. 
흔히 알려진 유전스는 뱅커스 유전스이며, 이 방식을 이용하는 수입 업자는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다시 말해 어음 할인을 받는다. 시퍼스 유전스에는 이자 부담이 없다. 그래서 수입 업자에게 더 유리한 방식은 시퍼스 유전스이다.
유전스는 기업의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라는 점에서 매입채무나 다름없다. 다시 말해 해외로부터 원재료나 물품 매입이 빈번한 기업의 유전스는 매입채무로 봐야 합당하다. 당연히 운전자본에 포함시켜야 한다.
주의할 점은 유전스가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에서 단기차입금으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이다. 현행 회계 기준에 따르면 유전스는 3개월 이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라는 사실 때문에 이를 단기차입금으로 분류하고 있다. [출처 :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일는 법>(이민주 지음. 스프링). 재배포 및 무단 전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리포트] 삼성SDI, 2Q EV향 이차전지 부진...매출액 둔화 우려 - LS LS증권이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EV향 이차향 이차전지 부진과 약 412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18만53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자재료부문의 전기비 22%, 중소형 32%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사 매출액을 약 3조4000억.
  2. [버핏 리포트] 현대건설, 원전 사업 본격화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주택 사업 보완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주택 사업의 원가율 정상화와 글로벌 원전 수주 모멘텀이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7만3700원이다.유안타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253...
  3. 위메이드플레이,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4.27배 위메이드플레이(대표이사 우상준. 123420)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4.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7.05), 엠게임(058630)(7.05), 웹젠(069080)(13.46)가 뒤를 이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
  4. [이슈 체크] 2차전지 업종 주가 급등 배경 및 코멘트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2025년 7월 4일.금주 2차전지 업종 강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22%, LG에너지솔루션·엘앤에프 +11%, 삼성SDI +9%, SKIET +8%, 에코프로비엠 +6%, 포스코퓨처엠/롯데에너지머티 +5%로 시장(코스피/코스닥) 상승 대비 아웃퍼폼했다.주가 강세 요인은 섹터 순환매, IRA 우려 정점 통과(AMPC 종료 시점 유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
  5. [장마감] 코스피 -1.99%↓(3054.28), 코스닥 -2.21%↓(775.80) 4일 코스피는 전일비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4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9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793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9%...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