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평가주 시리즈] 25회 : 성창기업지주, 자산재평가 + 신사업 추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13 17:07:3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13일 성창기업지주는 전일대비 21.97%(760원) 오른 4,22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급증한 데에는 보유 자산의 가치 증가와 유동성 강화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1일 성창기업지주는 액면분할 이후 변경상장을 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산 규모가 증가했고,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 주식 유동성이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최근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블루이엔지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기도 했다. 

▶자산재평가 → 자산총액 42%에 달하는 금액 증가

지난 4월 8일 성창기업지주는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산 15-1외 를 대상으로 재평가 결과를 공시하면서 자산가치의 변화가 일어났다. 성창기업지주에 따르면 토지 672억원, 임야 1,578억원, 조림 383억원, 관상식물 9억원 등 총 2,64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부가액 1,852억 9,000만원보다 약 2,643억 4,400만원 많은 4,496억 3,4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의 자산 총액 6,295억 5,000만원의 42.0%에 달하는 금액이다. 순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2789억원에서 4,851억원으로 급증했다.

성창기업지주 자산재평가 결과

업계 관계자는 『성창기업지주은 보유 중인 토지와 부동산을 둘러싸고 각종 억측과 소문, 오해가 있었다』며 『전문기관의 평가로 확실하게 더 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생각했던 만큼 자산재평가에 대한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자산재평가를 결정한 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결과 발표 전인 지난달 7일(51,600원)까지 회사 주가는 62%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 같은달 14일 36,150원으로 급락했다. 재평가 차액과 자산 총액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 요구 받아들여 「액면분할」

지난 11일 성창기업지주가 추진했던 액면분할이 마무리 됐다. 기업이 소액주주와 소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사례로 꼽힌다.

성창기업지주는 액면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지면서 주식수도 697만 5,160주에서 6,975만 1,600주로 늘어났다.

당초 697여만주의 주식 중 200여만주는 최대주주쪽에서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00여만주에서 하루 거래된 주식수는 5만 주 안팎에 불과했다. 소액주주는 성창기업지주에 액면분할로 유통 주식수를 늘리자고 건의했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액면분할 후 시장에서 유통되는 거래 주식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식이 나눠져서 거래가 재개될 경우 또 한차례 주가 부양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액면분할이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주가와 거래량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주당 가격이 낮아져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설립 100주년, 사업 다각화 추진 중

성창기업지주는 정확히 100년 전에 설립된 기업이다. 오는 11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성창기업지주는 전국에서 8번째로 장수기업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성창기업은 처음에 경북 영주에서 정미업으로 시작해 이후 1931년 12월 07일 춘양목재주식회사를 인수하며 성창임업주식회사로 개편했다. 창업 이후 목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했다.

성창

현재는 합판, 마루판 제조 판매회사인 성창기업주식회사와 파티클보드 제조 판매회사인 성창보드주식회사, 폐목재 가공처리 판매회사인 지씨테크주식회사와 부동산 개발 회사인 성창 디벨로퍼스 주식회사를 비상장 자회사로 지배하고 있다. 임산과 관련한 첫 단계인 조림과 육림에서부터 마지막 단계인 폐목재 재활용까지 모든 분야를 영위하는 체계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목재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성창그룹은 미래의 100년을 위해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그간 목재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신성장 동력사업을 찾아 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블루이엔지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한 성장발판을 만들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84%↓(2697.67), 코스닥 0.26%↓(734.35) 30일 코스피는 전일비 22.97포인트(0.84%) 하락한 2697.6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35억원, 16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02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94포인트(0.26%) 하락한 734.35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7억원, 4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34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정치 불..
  2. [버핏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결정…2개사 합산 기업가치 약 97.2조 - DS DS투자증권이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어제 인적분할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했고 2개사 합산 적정 기업가치가 약 97조2000억원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만원으로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108만원이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일 인적분할로 CDM...
  3. [시황] 미국증시, 장중 국채금리 진정됐으나 불안정성 지속되며 혼조세 미국은 장중 국채금리가 진정됐으나 불안정성이 지속되며 혼조세가 나타났다. 10년물 입찰이 양호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30년물은 5.05%, 10년물은 4.54%까지 하락했다. 애플을 제외하고 빅테크가 상승했다.유럽은 미국 국가부채 급증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유로존의 기업 활동이 부진..
  4. [버핏 리포트] HL D&I, 자체사업 확대로 실적 반등 기대감↑ – IBK IBK투자증권은 23일 HL D&I(014790)에 대해 자체사업 태화강 에피트가 지방 분양 우려를 해소하고 연간 실적 반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00원을 유지했다. HL D&I의 전일 종가는 2385원이다.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 3249억원(전년동기대비 -18.5%), 영업이익 142억원(전년동기대비 22.7%), 순...
  5. [버핏 리포트]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3사 매출 성장세...하반기 친환경·특수선 수주 탄력에 호실적 기대↑-키움 키움증권이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하반기 자회사인 조선 3사의 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올해부터 미 함정 MRO 시장 진출과 미국 이외 글로벌 국가와 함정 건조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 특수선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