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식시장 거래시간 7월부터 30분 연장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5-18 13:32:1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이르면 7월 1일부터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7월 초 시행을 목표로 주식시장 매매거래 시간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가 추진하는 방안은 정규장 개장 시간을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늘리는 것이다.

거래시간 연장은 거래소가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증시가 외국 증시보다 거래시간이 짧아 거래 활성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증시와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싱가포르(8시간)나 독일·영국(8시간30분) 등과 비교하면 한국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은 2∼3시간 짧다.

거래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식시장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 4,000억원. 거래 시간이 30분 늘어나면 산술적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500억원(연 100조원)가량 증가할 수 있다. 2011년 3월 거래 시간을 연장한 홍콩의 거래대금이 연장 전 한 달간보다 45% 늘었고 싱가포르와 인도도 거래 시간 연장조치 한 달 뒤 거래대금이 이전에 비해 각각 41%, 17% 증가하는 효과를 본 사례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중견 증권사의 한 사장은 『거래 시간이 8% 늘어나면 거래대금도 최소 5% 이상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편의 등을 위해 주식시장 연장에 맞춰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30분 늘린다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시간 30분 연장은 은행·증권업계와의 조율, 노조 반발 등 여러 당사자가 얽혀있는 문제여서 아직 시행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

거래 시간 연장의 걸림돌로 지목된 주요 증권사 노조와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근무시간이 늘어난다는 이유에서 증권사 노조가 반대하고 있지만 2000년 점심시간 휴장(1시간) 폐지 때만큼 반발이 심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방안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슈 체크] 통신, 이번 실적 시즌엔 겁날 게 없어 하나증권 김홍식. 2025년 4월 25일.5월 8일 LG유플러스, 9일 KT, 12일 SKT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통신 3사 모두 전년동기비 영업이익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데 특히 인건비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KT와 영업비용 감축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LGU+의 실적 호전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실적 우려가 컸던 SKT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
  2. 다우기술, 증권주 저PBR 1위... 0.34배 다우기술(대표이사 황병우. 023590)이 5월 증권주 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우기술이 5월 증권주 PBR 0.3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다우데이타(032190)(0.36), 교보증권(030610)(0.37),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0.42)가 뒤를 이었다.다우기술은 지난 4분기 매출액 3조7364억원, 영업이익 19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
  3. [알립니다] '대한민국 재계 지도' 출간 기념 포럼(6/12∙목) 개최...이채원 의장 기조강연 다음 달 3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국장'(한국 주식 시장)은 어떤 길을 걷게 될까요? 드디어 꿈틀대기 시작할까요? 아니면 여전히 소외된 장으로 남을까요? 또, 한국 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새 정부 출범 직후 국장과 한국 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첫 포럼이 열립니다. '가치투자 키맨'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 ...
  4. [버핏리포트] 유한양행, 1Q 부진에도 연간 로열티 ‘324억’ 기대…“하반기 이벤트 주목” - NH NH투자증권이 9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하회했으나 연간 라즈클루제 로열티가 320억원으로 추정돼 분기별 우상향하며 기업가치가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으로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전일종가는 10만9800원이다.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1분기 로열티 매출을 26억...
  5. [버핏 리포트] 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실적은 부진…상저하고 흐름 기대-NH NH투자증권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000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종가는 5만800원이다.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338억원(YoY -30%) 및 영업이익 43억원( YoY -80%)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