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배당 제도 개선에 거는 기대
  • 박상혁
  • 등록 2022-12-16 08:36: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2022 1216.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배당수익률 > 배당락

금융당국의 자율적인 배당 정책 존중 발언이 있었던 지난 11 28일 이후 은행주는 코스피를 6.2%p 아웃퍼폼했다.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는 범위내라는 조건이 붙어있긴 하나 상반기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요구 등이 야기했던 배당성향 후퇴 우려감을 잠재우기엔 충분했다. 당장의 급진적인 배당성향 상향을 기대하기엔 요원하나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최근 주가 상승에도 FY22F 배당수익률은 7.7% 수준이다. 물론 1) 경기 침체 대비, 경영진 교체 등의 이유로 올해 4분기 추가 비용집행 가능성이 열려있고, 2) 대형은행 중심의 분기, 중간배당 정책 시행 등을 고려하면 실제 배당수익률은 이를 소폭 밑돌 수 있다. 다만 경험적으로 주당 배당금 지급액이 배당락일 주가 낙폭보다 컸던 만큼 배당수익률에 기댄 단기 트레이딩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참고로 과거 5개년 평균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주가 하락폭은 각각 4.7%, 3.6%.

◆주주환원확대 기조 유지는 필연적

투자자 입장에서 진짜 고민은 배당락 이후다. 계절적으로 4분기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점은 그렇다쳐도 내년 은행업황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수준과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도 NIM(순이자마진)은 내년 상반기 내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가계대출 성장률 둔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금리에 후행해서 올라오는 대손비용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감익까진 아니나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은 한 해가 될 공산이 높다는 얘기다. 같은 의미에서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경영진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은 주주환원정책 확대다. 우리는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배당 제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한다.

◆배당 제도 개선 수혜 기대

우리나라 상장법인의 배당은 배당기준일 이후 3개월내 결정된다. 대부분이 12월말 결산법인인 탓에 통상 12월말을 배당기준일으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경우 배당금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나중에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금융당국도 국제 관행을 따라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배당절차를 선진화시켜 저배당성향 극복 및 배당 위주의 장기투자 활성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은행권은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 성장과 이익 안정성 개선을 이뤄냈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 성장은 은행주의 경기 민감도를,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기여도 확대는 은행주의 금리 민감도를 경감시켰다. 그럼에도 지지부진했던 배당 확대 정책은 되려 주가 저평가를 야기하며 실적과 주가의 디커플링 현상을 심화시켰다. 우리는 배당 제도 개선이 은행주의 점진적인 배당성향 상승을 지지하는 가운데 낮은 밸류에이션을 돋보이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과정속에서 연말 배당에 연동되는 주가의 계절성도 완화될 전망이다.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관심종목]
086790:
하나금융지주, 055550: 신한지주, 105560: KB금융, 316140: 우리금융지주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 1.4배 제이에스코퍼레이션(회장 홍재성. 194370)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PER 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영원무역홀딩스(009970)(3.77),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4.3), 신성통상(005390)(4.41)가 뒤를 이었다.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 4분기 매출...
  2. [버핏 리포트]셀트리온, 분기 지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 전망-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 불확실성 속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 센티먼트가 약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합병 기대 효과로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성과가 매.
  3. [버핏 리포트] 이마트, 봄이 오고 있다...영업이익 반등 '신호탄' – NH NH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매출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마트의 전일 종가는 8만3200원이다.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사업의 장기 매출 침체, 자회사들 손익 악화로 인한 연결 영업이...
  4. [버핏 리포트] 카카오, AI 관련 모멘텀 부재 한 번에 해결 목표주가↑-NH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Open AI와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 증가 및 구독 모델 도입 가능성이 있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종가는 4만3150원이다.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1조9570억원(+21.3% YoY), 영업손익...
  5. [버핏 리포트] 제일기획, 탄탄한 기초로 시장 상회하는 이익 개선 전망-삼성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전망돼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전일종가는 1만7950원이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4157억원(YoY +6.4%), 영업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