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셀트리온, 화장품 1호 매장 오픈...새로운 성장동력 기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7-04 09:47:3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셀트리온의 주가가 화장품 직영 매장 개장 소식에 강세다.

4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32% 오른 1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오는 4일 강남구 신사역 인근 셀트리온스킨큐어 본사 사옥 1, 2층에 연면적 511.14㎡ 규모의 직영 1호점을 개점한다. 2013년 셀트리온이 국내 최초로 비비크림을 선보인 「한스킨」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직영 매장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에 따르면 첫 매장은 다음달 정식 브랜드 론칭에 앞서 고객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홍보관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브랜드 리뉴얼로 재탄생하는 「한스킨」과 새로 선보이는 여성용, 남성용, 키즈·패밀리용 등 4개 브랜드 제품을 전시한다.

2016070313365643841_1

셀트리온은 지난 2013년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전신 한스킨을 인수하고 자사 연구소 산하에 별도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해 지난 3년간 바이오 기술에 기반한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명을 한스킨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꾸고 「기능성 바이오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자체 개발한 독점 성분을 바탕으로 일반 화장품들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2016040416314053015_3

셀트리온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의약품과는 달리 조기 상업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오벤처 회사들이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화장품 사업은 기술력 외에도 마케팅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바이오벤처가 직접 생산, 유통을 모두 책임지는 구조는 성공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셀트리온은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 채용한 4,000여명의 직원에 대한 강도 높은 서비스 교육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미국 시판을 앞두고 10년 내 10조원 매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바이오산업은 그러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신약 성공의 불확실성 위험이 상존한다. 화장품 사업은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덜어줄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에서 쌓은 연구개발 능력을 화장품에 적용해 고품질 제품을 국내외에 선보일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의 속성인 위험요소를 화장품이 어느정도 커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셀트리온, 분기 지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 전망-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 불확실성 속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 센티먼트가 약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합병 기대 효과로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성과가 매.
  2.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 1.4배 제이에스코퍼레이션(회장 홍재성. 194370)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PER 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영원무역홀딩스(009970)(3.77),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4.3), 신성통상(005390)(4.41)가 뒤를 이었다.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 4분기 매출...
  3. [버핏 리포트] 카카오, AI 관련 모멘텀 부재 한 번에 해결 목표주가↑-NH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Open AI와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 증가 및 구독 모델 도입 가능성이 있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종가는 4만3150원이다.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1조9570억원(+21.3% YoY), 영업손익...
  4. [버핏 리포트] 이마트, 봄이 오고 있다...영업이익 반등 '신호탄' – NH NH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매출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마트의 전일 종가는 8만3200원이다.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사업의 장기 매출 침체, 자회사들 손익 악화로 인한 연결 영업이...
  5. [버핏 리포트] 제일기획, 탄탄한 기초로 시장 상회하는 이익 개선 전망-삼성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전망돼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전일종가는 1만7950원이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4157억원(YoY +6.4%), 영업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