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1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현대차 그룹사 내 EoLB(EoLB: End-of-Life Battery, 수명 종료 베터리) 핵심 공급채널로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일 종가는 17만410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재혁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의 PCTC(자동차 운반선) 해상운송사업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 2월 글로벌 자동차 운반선 1년 용선료는 1일당 11만5000달러 수준으로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발 자동차 수출물동량 확대로 글로벌 PCTC 선복 니즈가 크게 확대됐고 신조 인도 및 선복 공급 확대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계열사들의 완성차 캡티브(Captive: 계열사) 물량을 주로 수송하는 현대글로비스는 그간 계약 운임에 해당 시황 상승분을 전이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3년 단위의 국내발 운송계약이 차츰 갱신되면서 우호적 시황을 차츰 캡티브(Captive: 계열사) 실적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며 점차 신규 PCTC 용선을 확보해 비계열 OEM사 향 고수익성 논 캡티브(non-Captive: 비계열사) 완성차 수송 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크로즈드 루프(Closed Loop: 완결적 순환체계) 전략 추진 간 사용후배터리 및 블랙 파워(Black Powder) 핵심 공급 채널로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내 매입-전처리-운송 네트워크(Network) 구축을 통한 EoLB 기반 BP 공급자 사업, 셀 스크랩(Cell Scrap: 베터리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 재활용, EoLB를 활용한 UBESS(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장치) 제조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6조6800억원(YoY +6.1%), 영업이익 3874억원(YoY -4.7%)으로 시장 컨센서스(OP 3920 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사업부 별로는 그간 높은 이익 기저레벨을 유지한 물류 사업부가 환율 상승과 SCFI 급등으로 인해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해운 사업부는 아직 국내발 계열 물량의 운임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 가운데 Break bulk 실적 감소, 홍해사태에 따른 운항원가 상승, 실질 조업일수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아쉬운 마진 레벨을 일시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전문 물류기업으로,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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