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보타바이오의 주가가 대주주인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혐의 관련 구속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23분 현재 보타바이오 주가는 전일대비 27.66% 하락한 2,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9.74% 하락해 2,87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50)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견미리 씨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40억 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 회사가 수차례 유상증자를 할 때 홍콩계 자본이 투자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하며 주가를 부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 사내이사였던 이씨가 회사 내외부 관계자와 함께 허위공시에 가담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식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서울 논현동 보타바이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자 중 처음으로 이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다른 관련자의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대주주인 견미리 씨는 현재 참고인이지만 수사상황에 따라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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