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웰빙시장을 상대로 공기청정기, 착즙기, 정수기, 건강음료, 여성위생용품 등 5가지 제품의 판매 양상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7일 중국의 웰빙시장 유망품목을 종합해 내놓은 「중국인을 사로잡은 5가지 웰빙 제품」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품목들을 유망시장으로 제시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서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한 생활을 돕는 소형가전, 친환경, 유기농 식품, 차별화된 소재와 기능의 생활용품 등은 일반제품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웰빙 관련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조8,000억위안(약 470조원) 규모이고 2020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117억위안 규모로 우리나라가 최대 수출국이다. 착즙기 역시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홈메이킹 주방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입 규모가 최근 5년 새 약 30배나 늘었다.
정수기 시장의 경우 최근 10년간 중국 내 수질오염사고가 연평균 1,700건에 이르면서 2012∼2015년 시장 규모가 연평균 60% 늘었으며 지난해 기준 192억위안인 시장 규모가 2020년에 1,280억위안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밖에 지난해 3,350억위안 규모인 건강음료 시장은 2020년까지 4,763억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여성위생용품(생리대)의 경우 프리미엄시장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외국 브랜드의 수입 규모가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김은영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향후 웰빙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웰빙, 그린(Green) 콘셉트를 접목한 소비재로 중국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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