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말복을 맞아 대형마트가 역대급 말복 보양식 판매 행사를 펼치고 있다. 기상청 관측 후 94년에 이어 가장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업계는 보양식 물량을 사상 최대 규모로 늘렸다.
이마트는 17일까지 총 60억원 규모의 육·해·공 보양식 행사를 연다. 관련 식재료를 20% 정도 싸게 내놓는 것으로 물량 측면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보양식 대표격인 영계를 25만수, 토종닭 10만수 물량을 준비해 폭염 수요에 대응한다.
국내산 백숙용 영계(1마리·500g)는 행사 신용카드 할인까지 받아 구매하면 1,980원, 토종닭(1㎏)은 2마리에 1만1,040원이다. 한방 오리 백숙(1.8㎏·부재료 포함)은 1만1,950원, 냉장 오리 로스(1㎏)는 9,850원에 살 수 있다.
민물 메기 매운탕도 대량 양식 계약으로 확보해 1팩(1㎏ 내외)에 1만2,800원에 내놓는다. 고급 보양식인 국내산 민어(선어)는 1마리 당 1만9,800원(특사이즈), 국내산 바다장어도 10톤 물량을 1박스 당(700g) 2만3,800원에 판매한다.
중국산 낙지(100g)도 1,400원에서 1,080원으로 값을 내렸다. 횡성한우 등도 20%씩 할인 판매하며 봉화·진안산 수박은 각 1만2,500원(8㎏미만), 1만4,500원(10㎏미만)에 판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말복 맞이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행사를 진행한다.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닭 5만 마리를 가지고 만든 백숙(1.1㎏)과 닭볶음(1㎏) 각 6,900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운송·도축 처리된 축산물이라는 의미로 국내에선 2012년 산란계(달걀) 농장에 대해 첫 인증제를 시행한 이후 돼지와 육계 농장까지 확대됐다.
일반 닭고기 대비 값이 20% 가량 비싸지만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 제품을 선보인 이후 재고량은 나흘이면 모두 동이 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 외에도 활전복(4마리·국산)은 9,900원, 모로코산 민물 장어(100g·냉장)는 5,2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생닭(700g) 3마리 9,990원, 황금닭(850g) 2마리 9,990원, 전복(대 3마리/중 5마리)와 여수 햇 자숙 돌문어(1마리)는 각 1만원, 삼계삼은 1,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말복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생닭(700g) 3마리 9,990원, 황금닭(850g) 2마리 9,990원, 전복(대 3마리/중 5마리)와 여수 햇 자숙 돌문어(1마리)는 각 1만원, 삼계삼은 1,000원에 판매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삼계탕도 준비했다. 홈플러스 간편식 브랜드 싱글즈 프라이드(Single's Pride) 삼계탕 3종은 각 7,980원에, 하림삼계탕 8,58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 삼계탕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된다. 이 외에도 거봉(박스) 9,990원, 머스크메론 4,990원 등 제철 과일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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