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가치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이 최근 한 달 동안 19개 기업의 지분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자산운용이 한 달간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4개의 종목의 비중은 늘린 반면 나머지 15개의 종목의 비중은 축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에 지분율 5%를 넘기면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를 공시했다. 신영자산운용이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입에 나선 것은 이 회사가 신영운용이 선호하는 지주사이고 제약업종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 그룹의 지주사로 자회사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일관체제를 완성했다. 일반의약품부터 생활건강, 바이오시밀러까지 전 사업영역을 두루 담당한다. 동아ST, 동아제약, 에스티팜, 수석, 용마로지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들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는 약 1조3,000억원이다. 영업가치, 기타 지분과 투자 부동산 가치 등을 합하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수준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8,700억원에 그친다. 주가가 적정가의 절반 수준에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장부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51배로 다른 제약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13.03배), JW홀딩스(6.35배)보다 낮다.
반면에 신영자산운용은 삼영이엔씨의 주식 비중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영이엔씨의 주식을 17.21%에서 6.73%로 10.48% 감소했다. 삼영이엔씨는 국내 해양전자 통신장비 1위 업체로 상선, 어선, 특수선, 레저보트 등과 관련된 선박의 조난, 통신, 항해 및 어로에 사용되는 통신 및 항해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7월 11일 13,700원까지 단기적으로 급등해 차익 실현으로 장내매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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