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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하반기 「건전성 강화」와 「비용 절감」 목표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8-23 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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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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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개 대형은행은 저금리 환경 지속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 개별 은행들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영업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건전성 강화와 비용절감을 위한 맞춤형 경영전략을 내놓고 있다.
 
우선 상반기 리딩뱅크의 자리를 지킨 신한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29.9%(2,364억원) 늘어난 상반기 1조2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디지털 경쟁력 강화 ▲조직 내·외부 협업 확대 ▲소통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으로 1위 뱅크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소통과 협업을 위한 부서장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외환·하나 통합을 이룬 KEB하나은행은 7.6%(562억원) 늘어난 7,990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실현하며 은행권 실적 2위에 올라섰다. 하반기에도 그룹사간 자산관리, 외환, 글로벌의 강점을 공유하고 하나멤버스와 같은 상품 및 서비스 혁신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합 시너지를 정착시키고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상반기 7,503억원의 깜짝 실적을 올렸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5.2%(2,334억) 증가한 수치다. ▲주거래고객 및 위비멤버스 유치 ▲저비용성 예금 증대 ▲비이자 이익 확대 ▲수익성 증대 ▲과목별 시장점유율 순증가 1위 달성 ▲우량자산 비중 확대 ▲건전성 개선 ▲자본적정성 개선 등 8가지 경영전략을 통해 하반기 민영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1.8%(130억) 증가한 7,432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상반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현대증권 마무리, 통합사옥 건립 추진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와 리딩뱅크 도약을 위한 토대 구축에 주력한다. 또 태블릿브랜치 운영,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인 「리브(Liiv)」 등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서는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은행 가운데 상반기 유일하게 3,29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농협은행은 하반기  비상경영을 통한 위기극복에 나선다. 8월초 출시한 모바일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 조기 정착에 전 계열사가 힘을 모으는 한편 범농협 차원에서 조직 및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장·성과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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